아이폰11 한달 사용기 – 아이폰7에서 바꾼 이후
오픈마켓의 10% 할인과 22개월 무이자 할부에 힘입어 구입한 아이폰11 256 GB 화이트.
구입 후 한달 살짝 넘게 이용한, 아이폰7에서 넘어와서 느낀 점을 위주로 사용기를 올려보겠습니다
아이폰11의 무게
이리 저리 돌려가면서 잡고 들어봐도 무겁습니다.
아이폰7에 비해 크기도 커져서 그립감도 떨어지는데, 무겁기까지 합니다.
강화유리필름 붙이고 젤리케이스를 끼우고 측정한 무게는 무려 233g
한손으로 들고 한참 보기에는 쉽지 않은 무게입니다.
아이폰 자체는 무언가로 꽉 찬 느낌이 들어 좋기는 한데, 무게는 정말 어쩔 수 없을 듯 합니다.
가장 먼저 체감되는 것이 바로 이 무게입니다.
오래가는 배터리
배터리, 오래 갑니다.
정확히 얼마나 가는지 측정은 해보지 않았습니다.
아이폰7을 들고 아침에 집을 나서면 오후에 없을 배터리를 걱정해야 했습니다만 이제 이런 걱정이 전혀 없습니다.
하루 종일 외부에서 일을 보기에 충분한 배터리, 아주 흡족한 부분입니다.
흡족한 카메라
아이폰7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입니다.
플레어현상 등 이슈가 있기는 합니다만, 별 신경을 안쓰고 있습니다.
밤에 찍은 사진 역시 좋고 동영상도 차이가 많이 납니다.
아이폰11 프로 보다 한 개 적은 렌즈이지만 렌즈 전환도 부드럽구요.
동영상이 좋아진 만큼 녹화된 파일의 용량이 상당히 큽니다.
256GB 제품으로 구입하길 잘 한 듯 합니다.
64GB 제품은 동영상 설정으로 낮추어서 녹화를 해야할 듯 합니다.
이 카메라 부분이 아이폰11 시리즈의 가장 큰 장점이지 않을까 합니다. 기존 아이폰 대비..
편리한 페이스 아이디
아이폰7의 터치 아이디도 흡족했습니다만 페이스 아이디 정말 편리하네요.
다시 터치아이디로 돌아가고 싶은 생각이 없게 만듭니다.
꺼져있는 아이폰11을 들어 올릴 때 위 아래 구분이 안되어 자꾸 거꾸로 집어 올리는게 좀 걸리기는 합니다. ^^
아이폰7의 경우 터치아이디 부분을 잡으면 언제나 위아래 맞게 잘 들었었는데…
큰 소리내는 스피커
사용하고 있는 아이패드 프로 10.5 4개의 스피커, 참 마음에 드는데…
아이폰11 스피커 이에 못지 않습니다.
물론 4개와 2개의 차이는 있겠습니다만 큰 소리를 내 줍니다.
음악 틀어놓을때 저렴한 스피커 생각은 나지 않습니다.
작은 기기에서 이 정도 소리가 나오는게 믿기지 않을 정도입니다.
어정쩡한 크기, 노치, 베젤
6.1 인치 크기, 어정쩡한 크기 인 듯 합니다.
그립감이 좋지도 않고, 그렇다고 아주 나쁘지도 않고..
요즘 추세의 스마트폰에서 큰 사이즈의 화면도 아니고, 그렇다고 작은 사이즈라고 하기도 그렇고..
어정쩡한 크기라고 했는데, 이 크기로 모든 걸 커버하려는 듯 한 느낌이 드는 사이즈입니다.
그립감을 위해서 아이폰11 프로로 가기에는 가격의 장벽이 높습니다.
이제는 한손으로 타이핑 하는 것은 완전히 포기, 걷다가 서서 두 손으로 공손히 잡고 타이핑 해야 합니다.
아이폰5S 에서 아이폰7으로 바꾸었을때에는 어찌어찌 한 손으로 버티였는데…
노치, 특히나 큰 크기의 노치는 사용하는 스마트폰이 오직 아이폰11 이라면 이 노치가 그렇게 신경이 안쓰일 듯 합니다.
계속 사용하다 보면 괜챦습니다.
그런데 업무용으로 있는 갤럭시노트5나 홍미노트5를 보다가 아이폰11을 보면 노치의 크기가 확실히 거슬립니다.
두꺼운 베젤 역시 마찬가지 입니다.
아이폰11 만 쭈욱 보고 있으면 신경이 안쓰이는데.. 다른 스마트폰을 보다가 보면 눈에 툭하고 거슬립니다.
노치와 함께…
특히 안지기님의 아이폰11 프로 맥스와 비교를 해보면… 하지만 가격을 생각하면 또 괜챦다 하고 위로를 하게 됩니다.
LCD 액정, 해상도
아이폰7을 사용하다가 그대로 아이폰11으로 바꾸었다면 이 해상도나 OLED 가 아닌 LCD 액정인 것이 아무 문제가 되지 않을 것입니다.
특히나 아이폰의 LCD 가 비교불가의 품질을 보여주기에, 일반적인 사용에는 전혀 문제가 없습니다만…
아이폰7은 화면이 작아 영상을 보는 경우가 거의 없었습니다.
유투브, 넷플릭스, wavve, 티빙 등 모두 아이패드 프로로 보았습니다.
그런데 아이폰11으로 바꾸고 나서는 이 영상들을 보기 시작합니다.
6.1 인치로 커졌으니 볼만합니다.
이 경우 이 해상도와 OLED 가 아닌 부분이 거슬리기 시작합니다.
검은 화면이 많은, 보통 그래픽작업이 많은 영화(예를 들자면 드래곤 길들이기 같은)를 보면 몇 세대전인 갤럭시노트5와 아이폰11의 차이가 심합니다.
검은색 구분되는 것이 LCD와 OLED 의 차이가 상당하네요.
이럴 때에는 아이폰11 프로에 눈이 갑니다만 그냥 아이패드 프로로 봅니다.
사실 아이패드 프로도 LCD 라 갤럭시노트5 보다 검은색 구분은 떨어집니다만 화면크기로 버티어 봅니다.
1080P 지원 안되는 해상도 역시도 영상을 볼때에는 거슬립니다.
유투브는 1080P을 선택을 할 수는 있으나 아이폰11의 해상도인 828 로 플레이가 될 것이고요.
넷플릭스에서는 돌비비전 표시는 보이나 HD 표시는 보이지 않는 일이 발생합니다.
무게와 함께 심히 마음에 안드는 부분입니다.
단 아이폰7에서 아이폰11으로 갈아타셨다면 그렇게 거슬리지 않을 듯 합니다.
옆 사람의 갤럭시나 아이폰11 프로를 보지 않는다면 말이죠.
속도차이?
아이폰5S에서 아이폰7으로 넘어왔을때에는 이 속도차이(빠릿빠릿함)가 많이 났었습니다.
그런데 아이폰7 에서 아이폰11으로 넘어왔을때에는 이 빠릿빠릿함의 차이가 그닥 느껴지지 않습니다.
아이폰7에서 2배가 늘어난 메모리와 상당한 속도차이가 나는 CPU인 A13가 들어간 아이폰11인데..
아마도 스마트폰으로 게임과 같이 무거운 앱을 사용하지 않아서 그런 듯 합니다.
그냥 느낌은 뭔가 더 쾌적한데? 더 부드러운데? 이 정도의 느낌만 받았습니다.
아이폰11을 받고 신나게 아이폰11만 이용하다가 아이패드 프로10.5를 들어보니.. 역시 속도차이가 좀 나기는 합니다.
그래도 아이폰7, 아이패드 프로 10.5 의 A10, A10X CPU는 일반적인 용도라면 충분한 성능을 가진 듯 합니다.
기타 – 햅틱터치, 블루투스..
햅틱터치, 이건 뭐 IOS13 이 나오면서 3D 터치가 사라지기도 했습니다만 예전 아이폰7에서 사용하던 3D 터치가 더 마음에 듭니다.
앞으로 3D 터치는 없을 듯 하니.. 미우나 고우나 햅틱터치에 적응을 해야할 듯 합니다.
그리고 블루투스 부분..
이게 기존 아이폰7 자체 문제였는지는 모르겠으나 확실히 연결성이 좋아졌습니다.
에어팟도 그렇고, 자동차에 연결할때에도 중간에 끊김이 있었는데, 이 부분이 아이폰 11으로 바꾸고 난 이후에는 사라졌습니다.
마무리를 하자면
카메라, 배터리 그리고 페이스아이디는 상당한 만족감을 줍니다.
하지만 커진 크기로 인한 한손 작동 어려움, 적응 안되는 무게 그리고 100만원이 넘는 스마트폰의 어처구니 없는 해상도는 강한 불만감을 줍니다.
그럼에도 아이폰11이 주는 불만감보다 만족감이 더 크기에 계속 사용하기로 했습니다.
사실 마음에 안들면 바로 팔아버리고 아이폰 7으로 좀 더 사용하다가 출시가 거의 확정시된 아이폰SE2로 갈아탈 생각을 했었으니깐요.
아이폰7 역시도 애플 공홈의 트레이드인을 신청해 놓은 상태입니다.
그나저나 아직도 오픈마켓에서 10% 할인이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해외에서는 $50 인하가 되었으나 한국출시가는 그대로 라고 말들이 많았는데, 계속 10%(최대 30만원 할인)을 해서 판매를 하고 있습니다.
통신사들이 5G를 주력하느라 협의가 안돼 판매량이 적을 것을 예상하고 이렇게 할인판매를 하는 것인지….
아니면 앞으로 이렇게 자급제폰은 할인을 해서 판매를 하는 정책으로 바뀐 것인지는 다음 아이폰12가 나오면 알 수 있을 듯 합니다.
이번 지속되는 10% 할인판매로 이미 영향을 주고 있지만 아이폰11의 중고가에도 영향을 제법 줄 것 같습니다
그립감과 해상도를 생각하면 아이폰11 프로를 구입할 것을 그랬나 하는 생각이 문득문득 들기는 합니다만
40만원 정도의 가격차이와 더 무거울 것을 생각하면 아이폰11를 선택한 것을 잘 한 것 같습니다.
근데 왜 한번씩 아이폰 11 프로 생각이 나는지는… 이 아이폰11의 성능을 다 사용하지도 못하면서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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