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아지와 대중교통(버스, 지하철) 이용하기
심플리펫 백팩을 구입한 이후 참깨가 이 가방을 정말 마음에 들어합니다.
전혀 저렴하지 않은 이 애견 가방을 구입을 했으니 대중교통을 한번 이용해 보았습니다.
매번 산책 시에 그냥 지나쳐 온 지하철역 입구, 이번에는 참깨와 함께 들어가 보았습니다.
앞으로 매는 것이 허리나 등에는 부담이 되지만 참깨를 볼 수 있기에 보통 앞으로 맵니다만 계단을 내려가거나 에스컬레이터에 탑승할려면 제 발이 보이지 않기에 뒤로 가방을 매었습니다.
사람이 많은 곳이기에 가방 위쪽이 아닌 옆으로 열고 지하철 역으로 내려가 보았습니다.
움직일때에는 뒤로 매고 플랫폼에 들어서부터는 앞으로 매고 있었습니다.
처음 지하철역으로 내려가자 새로운 곳에 온 것을 역시 아는 듯 정신없이 여기저기 냄새를 맡느라 정신이 없는 참깨, 왼쪽 사진을 보면 상체가 많이 나와 여기저기 보면서 냄새 맡느라 정신이 없습니다.
다행히 플랫폼에 들어가자 가방에 들어가 얌전히 기다립니다.
이날 탑승은 한번의 환승, 그리고 총 3개의 역을 타고 가는 짧은 거리였습니다.
아무래도 지하철 안에서는 그나마 사람이 없는 곳으로 찾아가게 됩니다.
그 잠시 동안 생전처음 자리양보도 받아보았습니다. ㅠㅠ
다행히 참깨가 짖음이 거의 없는 편이라 다른 승객 분들이 참깨가 탑승한 것을 모르고 있다, 참깨를 보면 한번 정도 웃어주는 정도였습니다.
이번에는 참깨와 버스도 탑승을 해보았습니다.
버스는 아무래도 혼잡하면 탑승 하기가 어렵습니다. 탑승객들이 많은 경우는 버스를 보내고 다음 버스를 기다렸다가 탑승을 했습니다.
보통 탑승객이 많지 않아 자리가 있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탑승객이 적을때 참깨와 함께 탑승을 했더라도 탑승객이 많이 늘어나 내릴 때에는 좀 곤란해 지기도 했습니다.
이럴때에는 잠시 가방안에 참깨를 넣고 모든 창을 닫는 것이 제일 좋은 방법인 듯 합니다.
그리고 자리가 없을 경우에는 아무래도 지하철보다 버스가 요동을 많이 치기에 참깨의 무게가 느껴지는 가방이 좀 버거운 듯 합니다.
그래도 버스는 높은 위치에서 창밖을 볼 수 있다는 점이 참깨한테는 좋다라고 느껴지지 않을까 합니다.
출퇴근 시간 처럼 버스의 탑승객이 많을때에는 지하철이 좋을 듯 하며, 버스의 탑승객이 적은 시간대에는 지하철보다는 버스를 타는 것도 좋을 듯 합니다.
강아지와 대중교통 탑승하는 것은 쉽지 않은 일입니다.
대중교통 탑승을 위해 이동장, 케이지, 가방 등을 준비하는 것이 어려운 것은 아니지만 짖는 것, 낑낑거리는 것을 하지 않도록 교육하는게 쉽지 않을 듯 합니다.
다행히 참깨는 짖음이나 낑낑거리는 것, 그리고 입질이 있는 강아지가 아니여서 지하철이나 버스를 잘 타고 다니고 있습니다.
사람이 많으면 참깨 머리가 나오지 못하게 가방을 모두 닫고 이동을 합니다.
그리고 지금까지 함께 탑승했던 분들이 참깨의 존재를 보고 거의 반응하지 않으셔서 다행이였습니다.
한번은 거의 탑승객이 없는 버스에 참깨와 자리에 앉아 가고 있었는데, 아이들이 탑승해서 참깨가 이쁘다고 빈 자리에 앉지도 않고 빙 둘러싸길래 그냥 조용히 자리에서 일어나서 다른 곳으로 옮긴 적도 있기는 했습니다.
아이들은 실망한 눈초리를 보내며 자리에 가서 앉았습니다.
지하철과 버스를 몇번 이용을 했더니 참깨의 반응이 달라지기 시작했습니다.
마냥 신기했던 지하철역도 이제는 시큰둥해져갑니다. 그만큼 차분해져 가니 다행입니다.
지하철의 경우 역에 정차하여 문이 열리고 사람들이 탑승을 하면 새롭게 밀려오는 냄새가 있는지 한동안 냄새를 맡다가 다시 잠잠해 집니다.
그리고 다시 역에 정차를 하면 또 냄새를 맡습니다.
버스도 마찬가지로 이동시에는 창밖을 보다가 정류장에 서고 새로운 탑승객이 들어오면 냄새를 맡습니다.
하지만 버스가 신호대기를 위해 서 있을 때나 지하철이 시간 간격을 위해 정차를 하고 있을때에는 왜 출발 안하느냐 라는 듯 낑 소리를 내기도 합니다.
산책 중에 버스가 서면 마치 타야한다는 듯이 버스쪽으로 향할려고 하는 것과 지하철역을 지나칠 때 한번은 지하철역 입구로 발걸음을 움직이는 모습을 보이기도 합니다.
버스나 지하철을 타고 매번 다른 곳으로 이동을 했던 목적지가 마음에 들었었나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