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마다 코로나19 대응 방법이 정말 다릅니다.
코로나 19, 한국은 일단 큰 불은 꺼진 듯 합니다만 전 세계는 이제 큰 불이 활활 타오르고 있는 듯 합니다.
유심히 보고 있는 필리핀과 미국에 거주하는 지인들의 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
미국
미국에 거주하는 지인들과 주말에 연락을 취해보았습니다.
버지니아주에 거주하는 지인은 트럼프 대통령이 금요일에 코로나19 관련 국가 비상사태를 선포한 이후 마트에 줄이 너무 길어서 구입하는게 쉽지 않다고 합니다.
사람들이 물과 휴지를 비롯한 생필품을 사가느라 난리라고 합니다.
한달간 학교도 문 닫고 사람들이 거의 개인차량으로 이동을 하니 크게 퍼지지 않을 거라는 이야기를 합니다.
마스크는 쓰는 분위기가 아니라 하며, 마스크는 판매하는 곳이 없다고 합니다.
그리고 몸이 조금이라도 안좋으면 출근하지 말고 집에서 일하라는 방침이 회사에서 내려왔다고 합니다.
하와이에 거주하는 지인은 좀 더 심각하게 이야기를 합니다.
아무래도 하와이가 미국 본토에서 떨어진 섬이라 그런 것인지, 확진자가 2명 나왔음에도 미국 본토에서 공급이 끊길 수 있다 라는 생각에 사재기가 심하다고 합니다.
하루 종일 코로나19에 대한 이야기만 TV 에 나온다 하며, 한국에서는 사재기가 없었냐고 물어봅니다.
온라인으로 주문하면 업체에 따라 소요시간이 달라도 다 배달되었다고 이야기 하니 역시 배달시스템은 좋다고 합니다.
마스크는 찾아볼 수도 없다고 하며, 마스크를 역시 쓰는 분위기는 아니라고 합니다.
마스크가 문제가 아니라 화장지, 페이퍼타월(키친 타월) 그리고 손세정제는 찾아볼 수 없고 마트를 가면 강도가 든 것 같다고 이야기 합니다.
필리핀
필리핀 세부 여행 관련 프리랜서로 일을 하고 있었습니다만 요즘은 프리랜서도 아닌 백수가 되어버렸습니다.
관련 일이다 보니 필리핀의 코로나19 관련 부분을 계속 모니터 하고 있습니다.
우선 초반에는 검사키트 보유대수 관련 이야기가 나왔습니다.
이제는 검사키트를 일정 수량 이상 수입 또는 지원을 받은 것으로 보이며, 검사를 하기 시작했습니다.
검사를 시작한 이후 마닐라와 마닐라 부근 지역에서 확진자가 계속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그러자 갑자기 두테르테 대통령이 마닐라를 락다운(봉쇄)한다고 선포를 했습니다.
자세한 사항은 발표하지 않고 이렇게 이야기를 한 이 후 몇 일에 걸쳐 자세한 사항들이 나왔습니다.
그리고 이 이후 각 주들(보통 섬 단위로 나뉘어져 있습니다)은 개별적인 정책을 발표합니다.
한국 기사에는 마닐라 정도만 나왔으나, 필리핀의 각 섬들이 사실상 봉쇄조치를 내렸습니다.
즉 필리핀의 섬 간 이동을 막아버렸으며, 통행금지 정책을 비롯하여 필리핀인들이 모이지 말라는 정책들을 발표했습니다만
주말이였던 14일 15일, 여느 주말과 같은 시끄러운 음악소리가 동네에 들려왔었다고 합니다.
그러자 16일 오늘 더 강력한 정책이 내려왔습니다.
마닐라가 있는 루손섬 자체를 봉쇄한다고 하며, 외국인은 입국 시 무조건 14일간 격리하기로 했으며
마치 필리핀의 3월 17일부터 4월 13일까지 약 한 달을 필리핀에서 없애버리기로 한 듯 필수시설만 제외하고는 모든 영업을 중지하라고 합니다.
이제 경찰과 군이 본격적으로 통제를 할 것으로 보입니다.
모든 사람들은 모두 자신의 집에서 격리가 되는, 집에서 나오지 말라는 정책으로 바뀌었으며, 생필품 구입을 위해 1인만 나오라는 정책입니다.
앞으로 한 달 어떻게 지나갈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생필품 가격 폭등 부터 시작해서 큰 소동이 일어나지 않을까 합니다.
한국에서 신규확진자수의 감소로 요즘은 다른 국가의 확진자 수와 정책에 더 관심이 가고 있습니다.
중국에서 시작해서 약 한 달, 한국에서도 약 한 달, 한달에서 두 달 정도의 시간이 있었던 다른 나라들의 요즘 확진자수 증가와 함께 정책들을 보면 그 국가의 능력이 여실히 반영이 되는 것 같습니다.
미국과 필리핀, 비교 대상이 너무 차이가 나기는 합니다만
필리핀의 경우는 확진자를 찾아서 치료를 하겠다는 의지가 보이지가 않습니다.
일단 봉쇄로 시작해서 이제는 모든 국민을 자가격리 시키는 방법으로 코로나 19 사태를 넘어가려는 듯 보입니다.
한달 간 이 방법을 유지한다는 것인데, 벌써부터 정전과 단수문제가 속출될 것이라는 이야기가 나오며 불안감이 느껴지기 시작합니다.
미국은 이제 시작이 된 듯 한데, 좀 더 지켜봐야할 것으로 보입니다.
올 해 대선이 있는 만큼 결과값을 보여주기 위해 좀 더 강력한 정책을 펼칠 것으로 보입니다.
미국에 거주하는 지인들도 이제 시작이 되었지만 그래도 잡힐 것이다 라는 생각을 하는 것으로 보였습니다.
한국처럼 많은 수의 검사를 보여 줄 것인지, 앞으로 어떻게 진행될지 사뭇 궁금합니다.
코로나19 진단비를 무료로 한다고 했으니, 많은 수의 검사를 보여줄 것 같기는 합니다.
한국은 대구 / 경북 지역에서의 큰 불은 잡았지만 여기저기 작은 불들을 진화하고 있습니다.
치료제가 나오지 않은 이상 이 불씨는 계속 살아있어 언제든지 작은 불이나 큰 불이 날 수도 있을 듯 합니다.
다른 국가들의 코로나 19에 대한 정책이나 각 국민들의 움직임을 보면 한국과 유사한 형태를 아직까지는 찾아보기 힘든 것 같습니다.
마스크 구입에 문제가 있는 것을 제외하면 사재기가 발생하지도 않았으며(초반 대구지역에 사재기가 있기는 했습니다) 비록 마스크를 써야하고 손소독제를 하루에 몇 번씩 이용해야하지만 그나마 어느정도의 자유로운 생활을 하고 있다고 생각을 합니다.
아마 앞으로도 한국과 같은 방법으로 코로나19를 지나간 국가가 나오지는 않을 것 같은 조심스러운 예상도 해봅니다.
한국의 의료시스템과 한국의 시민의식이 더욱 부각이 될 듯 하며, 코로나 19 사태가 마무리 되면 평가를 받지 않을까 합니다.
많은 데이터를 한국에서 쌓은 만큼 백신은 몰라도 치료제만큼은 한국에서 먼저 발표를 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PS : 이건 아주 개인적인 생각입니다만 우리 한국인들의 위생개념이 외국인보다는 높습니다.
정확히는 자주 씻습니다. 이 때문에 피부도 좋고 몸에서 나는 채취도 적은데, 이 부분도 한 몫하지 않았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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