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반려견(참깨)가 끔찍히 싫어하는 것
참깨와 한 식구가 된 지 어느덧 2년이 지나갔다.
2년이 지나서야 내 반려견인 참께가 끔직하게 싫어하는 것이 무엇인지 알게되었다.
물론 참깨가 싫어하는 것들은 많다.
병원가기, 집근처의 반려견 놀이터 가기, 옷 입기, 입으로 참깨 몸에 바람 불기 등등…
발톱 갈기도 상당히 싫어하지만 최종적으로 제외하기로 했다.
첫째로는 배고픔
유기견보호소에서 공고가 났을때 참깨의 체중은 3.9 kg
참깨를 처음 데려왔을때의 체중은 4.3 kg
유기견 보호소에서 보통 하루에 한번 급식이 이루어지는데, 이 급식을 통해서 0.4 kg 이 늘어난 것을 보면
상당기간 먹지 못하고 돌아다닌 듯 했다.
오전 11시와 오후 6시, 이렇게 두번 밥을 먹는 참깨.
이 시간은 확실히 지켜주어야 하며 시계를 보지 않아도 이 시간은 알 수 있다.
닥스훈트가 식탐이 많은 견종이라지만, 하루에 일정량 먹는 간식은 생략을 할 수 있지만
이 밥때는 생략하기가 불가능하다고 보여진다.
간식은 줄이고 생략해도 불안함을 보이지는 않지만 밥(사료)을 못 먹으면 불안함을 느끼는 듯 하다.
두번째는 추위
기온이 내려가면 활동량이 급격하게 떨어진다.
기온이 영하로 내려가면 집 밖을 나가는 것도 싫어하며, 집에서도 따뜻한 곳만 찾아간다.
춥더라도 짧은 시간 산책을 시키는 것이 좋다고들 하는데..
일단 기온이 영하면 걷는 발걸음 자체가 무거우며 소변을 보자마자 집으로 돌아갈려고 한다.
겨울이 끝나고 봄바람이 불기 시작하면 다른 발걸음을 볼 수 있게 되며, 집 밖에 나가 소변을 보고 자기가 가고 싶어하는 곳으로 움직이기 시작한다.
한 겨울의 참깨와 요즘 같은 봄의 참깨는 전혀 다른 강아지라고 느껴진다.
참깨는 2월초에 유기견보호소에 들어갔다.
얼마나 떠돌았는지 모르겠지만 한 참 추운 1월에 단모임에도 불구하고 옷도 없이 다녔고 먹지도 못했다는 건데
이 때문에 추위와 배고픔을 가장 싫어하는 것이 아닌가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