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스트 에포크 후기 – 디아블로4의 아쉬움을..
요즘 핫한 핵앤슬래시 게임 라스트 에포크를 시작한지 며칠이 되었습니다.
50레벨을 살짝 넘어섰으며 초중반 느낀 점을 한번 정리를 해보겠습니다.
라스트 에포크는 일레븐스 아워 게임즈라는 인디게임사에서 발표한 핵앤슬래시 게임입니다.
정식 출시전부터 관심을 가지고 있었습니다만 서버 문제가 어느정도 안정화될때까지 기다리다가 구입을 하였습니다.
디아블로4, 특히 시즌 3에 큰 실망을 하고 있으면서도 짝수 시즌은 시즌 4를 기다리고 있는 이 시점에 정식 출시된 라스트 에포크는 개인적으로 디아블로4의 아쉬움을 확실히 달래주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다이블로4와 비교를 하는 점 이해 부탁드리겠습니다.
그래픽
2019년에 얼리억세스로 나온 게임이라고 합니다만 디아블로4에 비하면 그래픽은 참 그렇습니다.
2024년도에 전혀 어울리지 않은 그래픽이라고 생각이 듭니다.
2012년에 발매된 디아블로3와 비슷한 것 같기도 하고 디아블로3 보다는 조금은 나은 것 같기도 하고…
이렇게 그래픽이 뒤쳐지는 만큼 컴퓨터 사양적인 측면에서는 장점이 될 수 있을 듯 합니다.
그리고 핵앤슬래시 게임의 특성상 이 좋지 않은 화면에 금방 적응을 해버린다는 점과 게임을 즐기는 점에 있어 그래픽이 차지 하는 비중이 크지 않다는 점을 고려하면 큰 단점이라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그럼에도 좀 아쉽기는 합니다.
너무 심한 한글 번역
라스트 에포크는 2019년에 공개된 이후부터 쭈욱 한글을 지원하지 않았습니다.
정식 출시전에 한글 지원이 추가되었는데 이 번역이 정말 심각합니다.
디아블로4와 비교하면 한글 폰트 부터 눈에 잘 들어오지 않습니다.
한글 폰트는 그렇다 쳐도 한글 임에도 무슨 내용인지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퀘스트를 이해할 수 없으니 무슨 내용인지 모르고 그냥 플레이한다고 보면 좋을 듯 합니다.
그나마 다행인 점은 한국어 번역 개선한다는 기사가 2월 28일에 나왔으니 앞으로 조금이나마 나아질 것이라는 기대가 된다는 점입니다.
오프라인 모드 지원
라스트 에포크에는 오프라인 모드라는 것이 있습니다.
정식 출시 이후 서버 문제로 인하여 접속이 불가능했음에도 오프라인 모드로 게임을 즐길 수 있었습니다.
50렙이 넘어가는 지금까지 파티 플레이를 하거나 거래를 하지 않았는데 앞으로도 딱히 안 할 듯 합니다.
오프라인 모드로도 혼자 충분히 즐길 수 있을 듯 합니다.
왜 오프라인 모드가 존재하는지 모르겠습니다만 추후 어떤 컨텐츠가 추가될지 모르겠습니다만 오프라인으로도 즐기는 유저들이 손해를 보지 않았으면 합니다.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성장
라스트 에포크의 가장 큰 장점이 아닐까 합니다.
이해가 안되는 퀘스트를 이어가면서도 자연스럽게 레벨업을 할 수 있으며 핵앤슬래시 장르에 맞게 강해지는 캐릭터를 보게 됩니다.
유튜브나 커뮤니티의 팁을 전혀 참고하지 않고 플레이를 했는데도 막힘 없이 즐길 수 있었습니다.
스킬 및 빌드 역시 내 마음대로 선택하면서 즐기고 있는데 큰 문제가 없습니다.
같은 클래스라도 많은 조합의 선택이 가능해 보입니다.
스팀 가족 공유 지원
설마 했는데 스팀의 가족 공유를 지원합니다.
개인적으로 스팀 가족 공유를 잘 활용하고 있기에 라스트 에포크의 지원은 아주 흡족합니다.
안타깝게도 라스트 에포크는 더 이상 스팀 가족 공유를 지원하지 않는 것을 확인하였습니다.
스팀 커뮤니티의 답변에 의하면 라스트 에포크에 포함되어 있는 거래 기능 부분의 안정성을 위해 가족 공유를 비활성화했다고 합니다.
유저가 늘어나는 만큼 관련 문제가 발생하기 시작했나 보네요.
상당히 아쉽습니다. ㅠㅠ
추천하는 라스트 에포크
라스트 에포크를 처음 실행하면 딱 느끼게 됩니다.
디아블로4와 같은 AAA 급 게임은 아니라는 것을…
물론 4만원이 안되는 가격에 판매되고 있는 것이 AAA 급 게임이 아니라는 것을 보여주기도 합니다.
게임의 껍데기는 디아블로4와 같은 AAA 급은 아닙니다만 내용인 컨텐츠는 충분히 재미있게 즐길 수 있게 구성이 되어 있습니다.
앞으로 디아블로4가 어떤 개선점을 보여줄 지는 모르겠습니다만 디아블로4의 아쉬움을 확실히 달래 줄 게임으로 생각이 됩니다.
다만 앞으로 라스트 에포크가 바뀌는 시즌에서도 이 인기를 이어갈 수 있을지는 아직은 모르겠습니다.
개인적으로 한참 걸릴 것으로 생각했던 서버 문제도 생각 외로 빨리 해결을 해서 조금 희망적이기는 한데… 디아블로4도 처음 퀘스트를 이어가면서 레벨업을 했을 때에는 충분한 재미를 느낄 수 있었으니 살짝 걱정이 되기는 합니다.
그래도 5개의 클래스에 전직 가능한 모든 수가 15개나 되니 시즌과 상관없이 한번씩 플레이 해봐도 플레이 타임이 적지 않을 듯 합니다.
마지막으로 디아블로4처럼 쉽게 얻기 힘든 장비를 득템하고 나서 빌드를 득템한 장비에 맞추어서 변경해야 할 필요가 없다는 점은 라스트 에포크의 가장 큰 장점이 아닐까 싶네요.
라스트 에포크 꼭 한번 플레이 해보시기를 추천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