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코로나 백신과 필리핀 두테르테 대통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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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작스럽게 발표된 러시아 코로나 백신, 그리고 바로 안전성이 검증되지 않은 러시아 백신을 쓰겠다는 필리핀 두테르테 대통령.
계속 나오고 있는 관련 기사를 보다가 한번 개인적인 생각을 정리해 보았습니다.
필리핀 두테르테 대통령의 남중국해 영유권 포기와 중국 백신
두테르테 대통령의 코로나 19 바이러스 확산 이후의 담화, 또는 연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일단 질러놓습니다.
말 한마디 툭 던져놓으면 다음 날부터 필리핀의 관련 부서에서 이 내용에 대한 정리를 해서 다시 지침을 내리는 것을 보았습니다.
이런 스타일인 것은 알았는데…
7월 29일에 중국에 백신 공급을 요청하면서 남중국해 영유권 분쟁에서 물러나겠다고 한 것은 일국의 지도자 대통령으로서는 이해가 안되는 발언이였습니다.
이 발언 이후 두테르테 대통령은 갖은 비난을 전세계 사람들한테 들었을 듯 합니다.
이 발언 관련 기사를 보고 개인적으로는 두테르테 대통령이 미국을 비롯한 다른 국가에, 특히 미국에 백신 공급 요구를 한 것으로 생각을 했습니다.
일단 지금 남중국해에는 미군과 중국군이 대치를 하고 있는 상황이고,
그동안 필리핀은 중국에 이 남중국해 영유권 부분에 유리한 위치에 있기도 했으며, 가장 반대를 심하게 했던 나라입니다.
그리고 이 남중국해에서 필리핀이 물러나면 미국도 그렇고 한국이나 일본에도 상당한 부담으로 다가오게 됩니다.
개발되고 있는 코로나 백신들은 이미 미국을 비롯한 돈 많은 국가들이 싹슬이를 해 놓은 상태이니 필리핀은 코로나 백신을 구하기가 쉽지 않았을 것입니다.
남중국해를 이용해 미국에서 백신을 공급 받거나, 이것마저 안되면 중국에서 백신을 공급받을 생각이였던 것 같습니다.
필리핀의 현 코로나 현황
필리핀은 현재 코로나로 인해 이러지도 못하고 저러지도 못하는 상태입니다.
봉쇄를 풀면 코로나 확진자수가 급증을 하고 봉쇄 또는 격리를 하면 코로나 확진자수가 감소가 되는 컨트롤은 되는 상황이기는 합니다만
경제적인 측면으로 인해 더 이상 봉쇄 또는 격리를 하기 어려운 상태입니다.
특히 NCR, 한국의 수도권이라고 볼 수 있는 이 지역의 일일 확진자가 근래에 3,000명에서 4,000명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일단 필리핀의 코로나 확진자 통계를 보면 놀라운 정도의 검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1억이 넘는 인구이기는 합니다만 그래도 180만명이 넘는 검사를 진행하였습니다. (한국은 160만명이 좀 넘습니다.)
필리핀에 코로나가 확산되기 시작되었을 때 필리핀의 총 진단키트 수가 2,000개 였음을 생각하면 몇 달이 지나 진단키트 확보가 된 이후부터 본격적인 검사를 진행을 했으니 제법 많은 검사수를 보여주는게 아닌가 합니다.
하루에 최대 7,000명 가까운 확진자를 발표하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초반에 비해 통계치도 상당히 자세히 제공을 하고 있습니다.
코로나 바이러스에 대한 대처를 하기 위한 필리핀 정부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필리핀의 맥도날드라고 불리우는 대기업 졸리비도 파산이야기가 나올 정도로 필리핀의 경제상황이 않좋은 것으로 보입니다.
방역을 위해 봉쇄조치를 내리기도 힘들고, 그렇다고 경제를 위해 봉쇄를 풀면 코로나로 인한 피해가 커질테니..
코로나 백신이 절실한 상황인 것은 맞습니다.
참, 필리핀의 총 확진자수가 15만명이 넘었는데, 사망자는 2,500명이 안되는 1.6%의 낮은 치명률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참고로 한국은 2% 정도입니다.
의료시설이나 수준이 높은 국가가 아닌데, 치명률이 낮은 것은 의아합니다.
러시아 코로나 백신
생뚱맞게 튀어나온 러시아 코로나 백신, 연일 러시아 백신에 대한 기사가 나오고 있습니다.
물론 안좋은 기사들입니다.
여기저기 찾아봐도 러시아 코로나 백신에 대한 정보는 찾아보기가 힘듭니다.
그러다가 러시아 매체를 통해서 보니 이미 러시아에서 코로나 백신을 8월에 개발 완료할 것이라는 기사가 5월에 있었습니다.
계속 자신들이 코로나 백신에 대한 기사를 보도하였습니다만 우리를 비롯한 다른 국가들은 관심이 없었습니다.
갑자기 나온 백신이 아닌 계속 개발을 했었지만 누구도 관심을 가지지 않았다는 것이 맞을 듯 합니다.
8월 11일 러시아에서 백신을 발표하였습니다.
임상 결과도 제공하지 않고 있는데, 몇 일 내로 임상 시험 결과를 발표할 것이라는 기사가 있기는 합니다.
그리고 필리핀에 무료공급 제의를 하기 전에 이미 다른 국가와 이야기가 된 것으로 보입니다.
7월 말에 브라질에 공급과 생산에 대한 논의가 진행이 되었습니다.
러시아와 필리핀 두테르테 대통령
러시아에서 필리핀에 무료로 백신을 공급하고 생산시설까지 지원을 하겠다고 했습니다.
여기에 화답을 하듯 두테르테 대통령은 러시아를 믿는다면서 바로 필리핀에서 백신 접종을 하겠다고 이야기를 했습니다.
이로 인해 3차 임상실험도 안된 백신을 들여와서 자국민에게 실험을 할려고 한다는 비난을 얻고 있습니다.
결국 필리핀에서 3차 임상실험에 참여하는 것으로 결정이 되었으며 이렇게 안정성이 검토되면 필리핀 국민들에게 무료 접종을 시행할 것으로 보입니다.
필리핀은 3차 임상실험을 300명 수준에서 진행한다고 발표는 해두었으나 증가하는 코로나 확산을 명분 삼아 임상실험 참여자 수를 늘린다던가, 아니면 더 이른 시일에 접종을 시행할지도 모르겠습니다.
임상실험 관련 비용도 러시아에서 제공을 하겠다고 했으니 앞으로 변경은 충분히 될 것으로 보입니다.
미국이나 WHO에서 러시아 백신의 안정성에 대해 떠들어도 구입할 국가들은 구입을 할 것입니다.
이미 베트남도 러시아에 백신 주문을 할 것이라고 러시아 매체에 기사가 올라왔습니다.
러시아는 3차 임상실험을 자국민을 통해 진행했어도 충분 했을 것입니다.
그럼에도 2차까지 진행한 백신을 발표하여 3차 임상실험을 떠들석 하게 다른 국가에서 진행할려는 것이 다른 의도가 있는 것이 아닐까 합니다.
백신의 효과에 대해서는 모르겠으나 안정성 부분은 자신이 있는 것인지..
다른 국가에서 3차 실험을 했다가 문제가 발생을 하면 국가적인 망신이 될 듯 한데…
아니면 이미 러시아 내부에서 우리가 알지 못하는 인정을 받지 못하거나 비난을 받을 만한 비정상적인 방법으로 실험을 마쳐 놓고 다들 지켜보는 상황에서 타국의 3차 임상실험으로 효과를 증명할려는 것은 아닌지….
두테르테 대통령은 비난은 받았으나 결국 무료로 자국민을 위한 코로나 백신과 생산시설을 얻게 되었습니다.
러시아는 두테르테 대통령으로 인해 세계의 관심을 더욱 받게 되었습니다.
둘 다 얻을 것은 얻은 것으로 보입니다.
러시아 백신에 대한 안좋은 기사가 쏟아져 나오고 있어도 러시아 백신이 안정성과 효과가 입증되기를 개인적으로 바랍니다.
가격도 타 백신의 예상가격보다 낮게 책정이 되었고 백신을 선점하는 부유국들에게 확실히 거슬리는 백신이 되기를 기대해 봅니다.
개인적으로 중국 백신보다는 그래도 러시아 백신이 조금이나마 신뢰가 더 갑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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