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도요타 시에나 SE 렌트카 시승기
참깨와 함께한 미국 서부 여행 3주, 숙소에서 머무르는 시간을 제외하고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낸 것이 바로 차 안이였습니다.
미니밴 시에나를 렌트한 이유
미국 북서부여행때에는 허츠에서 LF 쏘나타를 렌트를 했었는데, 이번에는 SUV를 렌트를 하자고 합니다.
올란도로 차량을 바꾸고 나서 매번 가던 길을 지나가도 차의 높이 때문에 보이는 것이 다르다고 안지기님이 SUV 를 이야기를 합니다.
장거리 이동이 많을텐데 세단이 더 편하지 않을까? 했습니다만 짐도 많을것이고 참깨도 높은 차를 좋아한다고 SUV를 고집합니다.
그래서 허츠를 통해 이리저리 뒤져봅니다. 처음에는 라브4 정도 급을 생각했었는데, 어라 SUV 렌트비가 제법 높습니다.
중형세단에 비해 차이가 제법 납니다. 계속 이리저리 보다가 발견한 것이 바로 미니밴입니다.
덩치가 큰 것은 미국에서는 별 상관없을 것 같고, 기름도 많이 먹을 것이고, 미니밴 운전하기 싫은데 하면서 보는데, 허츠에서 미니밴에 대한 이벤트를 하는 것인지 중형세단 렌트비에서 살짝 더 높은 렌트비를 형성하고 있습니다.
소형 SUV 보다 렌트비용이 저렴했습니다.
라스베이거스에서 지인과 함께하는 날이 4-5일 정도 있으니 한대로 움직여야겠다 하고 결국 미니밴을 선택합니다.
도요타 시에나를 고른 이유
LA 공항에 내려 허츠 셔틀버스를 타고 이동해서 차를 빌리러 갑니다.
직원이 “여기부터 저기까지 아무차나 하나 끌고 나와라” 합니다. 그 구역은 미니밴이 주차되어 있었습니다.
제법 많은 미니밴들이 있었는데, 카니발(세도나)는 안보입니다. 혼다 오딧세이는 한 대가 있었는데, 연식이 느껴집니다.
그 외에는 다 크라이슬러 퍼시피카와 도요타 시에나였습니다.
크라이슬러 퍼시파카는 한국에서 판매도 안하니 도요타 시에나를 고르기로 합니다.
쓰윽 보다가 가장 연식이 짧아보이는 느낌이 드는 한 대를 골라 나오게 됩니다.
시에나 SE 살펴보기
픽업장소에서 정신없이 짐을 싫고 나와 허기를 채우고 숙소에 체크인을 한 이후 넘 피곤하였기에 좀 쉬었습니다.
그리고 렌트한 시에나 SE 를 여기저기 살펴보기 시작했습니다. 기능도 알아야했기에..
앞그릴을 보면 2018년 새롭게 출시된 도요타 시에나 입니다.
개인적으로 디자인은 좀…
뒤를 보고서야 SE 등급인 것을 알았습니다.
SE 등급이 보니깐 깡통트림은 아닙니다. 그래서 일단 가죽시트가 있었습니다.
정차 및 재출발이 가능하지는 않았지만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오토하이빔 그리고 차선이탈 경보 기능이 있었습니다.
트렁크 및 2열 문은 자동이였습니다.
그리고 2열에 햇빛가리개가 있었습니다.
그 외에는 특별한 옵션은 보이지 않았습니다.
2열좌석, 안지기님이 3주 내내 좋아했던 좌석입니다.
참고로 이 차량은 8인승입니다. 2열 가운데 간이(?) 좌석을 지금은 빼놓은 상태입니다.
미니밴이라 그런지 정말 수납공간 하나는 최고였습니다.
센터콘솔부터 시작하여 여기저기 컵홀더들은 정말 잘 되어 있었습니다.
이렇게 장거리 여행을 하는데 있어 컵홀더의 중요성, 그리고 LA에서 차에 짐을 두면 도난사고가 일어날 수 있다는 경고성 문자가 계속 왔었는데, 큰 용량의 콘솔은 정말 좋았습니다.
3열의 공간을 생각하지 않고 뒤로 밀었을때 나오는 2열 공간입니다. 참 넓습니다.
여행기간 내내 2열에서 포장해온 음식을 먹고 옷도 갈아입고 정말 넉넉한 공간이였습니다.
기본 트렁크 공간입니다. 좌석이 씽킹되는 공간이 깊어서 수납공간도 좋았습니다.
왼쪽에 묶여있는 것이 2열 가운데 좌석입니다. 저렇게 탈착을 해서 뒤에다가 두었다가 필요할때에는 장착하고..
이런 방식의 2열 가운데 좌석은 괜챦았습니다.
3열 시트를 접었을때의 트렁크 공간, 아쉬움이 없습니다.
짐이 정말 많았었는데, 참깨 유모차부터 시작해서 모든 짐들을 아무 무리 없이 넣고 다녔습니다.
시에나 SE의 운전 느낌은?
일단 세팅이 정말 흐믈흐믈 합니다. 롤도 심합니다.
일단 짐을 싫지 않고 다니면 뒤가 너무 가벼운 느낌이 들어 꼭 날라갈 것 같은 느낌이 들었습니다.
대신 이 뒤의 가벼운 느낌은 어느 정도 인원이 탑승을 하고 짐을 좀 싫고 다니면 괜챦았습니다.
어찌보면 미니밴의 특성이 아닐까 합니다.
롤은 많이 심해서 헐리우드 사인을 보러 가는 길이 그나마 구불구불한 고갯길이였는데, 운전하기 넘 불편함을 느낄 정도였습니다.
정지 후 재 출발시에 너무 굼뜹니다.
메인도로에서 한 블럭 들어간 도로를 다니면 스탑 사인에 매번 정지했다가 재출발을 해야하는데, 이 때마다 힘겹습니다.
그렇다고 액샐을 확 밟으면 탑승한 승객이 뭐라 하기에.. 힘겹게 출발을 했었습니다.
장거리 정속 주행시에는 정말 좋았습니다.
미국의 일직선으로 쭈욱 뻗은 도로를 제한 속도에 맞추어서 주행을 하면 정말 좋은 승차감을 보여주었습니다.
2열에 쭈욱 앉은 안지기님은 상당히 호평을 했습니다. 너무 편하다고, 공간도 좋고 승차감도 좋고..
운전자 입장에서 3,500cc 의 엔진이 주는 느낌도 이럴때에는 좋았습니다.
100km 에서 추월을 하기에도 좋았고, 이럴때에는 연비도 좋았고 요즘 차량에 비해 떨어지지만 크루즈컨트롤, 오토하이빔 정말 유용하게 사용을 했습니다. 차선이탈경고는 마음에 안들어 꺼두었습니다.
이렇게 운전을 하면 장거리 운전시에도 피로도가 높지 않았습니다.
시에나 SE 의 평
3주동안 시에나를 타고 한국에 돌아와서 한 안지기님의 이야기는 다음 차는 미니밴으로 사자는 것입니다.
안에 공간도 좋고, 2열 승차감도 좋았고 참깨도 좋아했다 라는 거였습니다.
하지만 운전자 입장에는 별로입니다.
일단 단단한 느낌이 없고 운전재미도 없었습니다.
미니밴은 정말 운전자를 위한 차량이 아닌, 탑승자를 위한 차량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공간하나는 정말 탐이 납니다.
차박하기에 너무 좋을 것 같고 2열과 3열을 왔다갔다 하면서 이용할 수 있는 공간은 정말 좋은 것 같습니다.
다른 단점들이 이 공간하나로 커버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더불어 2열의 슬라이딩 형식의 도어, 이게 참 편하네요.
2열 도어를 열어놓고 있는 것도 좋고, 경치를 보기에도 좋고, 휴식을 취하기도 좋고…
슬라이딩 도어는 무조건 자동, 즉 파워 도어를 해야할 것 같습니다.
그리고 참깨가 이 시에나를 참 좋아했습니다.
차안에서 잘 자고, 잘 먹고, 짧지 않은 시간 조용히 잘 기다렸고, 2열과 3열 왔다갔다 하기도 하고
쪼그마한 놈이 넓은 공간을 좋아하는 것을 이때 알았습니다. ㅠㅠ
도요타 시에나, 이때만 해도 왜 제일 높은 등급만 한국에 출시를 하나, SE 등급정도 들어오면 가격경쟁이 좀 될 듯 한데 라고 생각했었습니다만 이제는 일본차를 구입하는 추세가 전혀 아니기에…
사실 지금 이 시에나 시승기를 올리는 것도 좀 그렇습니다..
나중에 미니밴을 구입한다면 카니발이 유일할 것으로 보입니다. 새롭게 출시할 카니발을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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