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츠 렌터카 타이어 공기압 문제와 긴급출동서비스 (Premium Emergency Roadside Service), 그리고 허츠에 대한 실망

허츠에서 렌트한 차는 주차장에만 계속 있는 상황이 계속 이어지고 있는 포틀랜드의 도로상황.

아침에 일어나서 또 뉴스를 틀어 놓고 오리건주의 도로상황을 보여주는 tripCheck.com 사이트를 열심히 봅니다.

뭐 역시나 포틀랜드 주변의 도로는 좋지 않습니다.

파크레인스위트의 인포에서 이야기를 좀 해보니 그래도 가장 큰 고속도로인 5번은 어느정도 갈만할 거라고 이야기를 해줍니다.
포틀랜드 주변의 가장 큰 도로이니 5번 고속도로의 제설작업은 어느정도 마무리가 되었을 거라는 이야기였습니다.

그래서 원래 가기로 했었던 우드번 아울렛을 가보기로 합니다.
포틀랜드에서는 남쪽으로 5번 고속도로 타고 30-40분이면 가는 거리이니 괜찮을 듯하여 와이파이님한테 오늘은 아울렛 갈 거다 이야기하고 준비를 시작합니다.

준비를 다 하고 차 시동 좀 먼저 걸어 놓을테니 예열 좀 되면 내려오라 이야기하고 시동을 걸었더니…
타이어 공기압 문제 알림이 떡 하니 뜹니다.

조수석쪽 앞바퀴의 공기압이 낮은 문제였는데, 계속 지켜보니 공기압이 낮아진 것이지 타이어에 펑크가 난 것은 아닌 것으로 보였습니다.

렌트시에 긴급출동서비스(Premium Emergency Roadside Service)에도 가입을 했겠다, 어제 현지 유심칩도 구입을 했겠다.

아무 걱정 없이 전화를 해봅니다.

그런데 상담원과 통화를 한 결과는 아래와 같습니다.

타이어에 문제가 있다 – > 타이어 펑크냐? -> 펑크는 아니고 공기압이 낮다고 경고등 뜬다 -> 그럼 가까운 허츠(Hertz)를 방문해서 차량을 교체를 받던지, 허츠와 계약이 되어 있는 카센터에서 공기압를 정상화 시켜라 물론 비용은 추후 허츠에서 처리를 할 것이다.

이런 내용이었습니다.

도로는 눈으로 덮혀 있고 긴급출동서비스(Premium Emergency Roadside Service)도 가입을 해두었는데, 직접 나보고 가서 어찌어찌 하라는 말에 화가 나기 시작합니다.

여기서 부터 저의 짧은 영어실력으로 인해 상담원과의 통화가 원활해지지 않기 시작합니다. 아무래도 화가 난게 어설픈 영어가 막 튀어나오기 시작한 듯 했습니다.

그러더니 잠시만 기다려라 하더니 3자 통화로 바뀌게 됩니다. 실시간 통역을 하는 분이 들어오게 되었습니다.

상담원이 이야기하면 통역하는 분이 저한테 이야기 해주고 제가 이야기를 하면 통역하는 분이 상담원한테 이야기를 해주는 방식으로 이야기를 하게 됩니다.

이렇게 해서 가까운 곳의 카센터로 가서 공기압 문제를 해결하기로 합니다.

일단 허츠의 이 통역하는 분이 지원된다는 점은 상당히 좋은 듯 합니다.

그렇지만 이 통역하는 분이 한국의 상담원 처럼 친절하지는 않습니다. 그리고 통역도 100프로 다 하지는 않습니다.

뭐 그래도 영어로 문제 해결하는데에는 별 무리없이 진행이 되니, 이 부분은 허츠의 장점이라고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이 긴급출동서비스(Premium Emergency Roadside Service), 하루에 만원 돈 가까이하는 옵션인데…
통화를 끝내고 렌트 시에 건너 받은 영수증과 약관을 살펴보기 시작합니다.
가뜩이나 영어인데, 참 글씨도 작습니다.
안타깝게도 이 영수증 겸 약관 종이를 버린 듯하네요, 있으면 함께 찍어 올릴까 했었는데..

천천히 읽어보니 딱 한국의 긴급출동서비스 정도입니다.

렌트를 한 차량의 문제가 있어 운행이 불가능한 경우에는 허츠에서 처리를 해줍니다.

하지만 렌트를 한 운전자가 부주의로 인해서 문제가 발생하는 경우에도 허츠에서 처리를 해줍니다.
단 이 처리 비용이 한국과 달리 상당히 높다는 점입니다.

긴급출동서비스(Premium Emergency Roadside Service)는 일종의 보험으로 딱히 옵션으로 넣을 필요가 없구나 하는 생각이 확실히 들었습니다.

예를 들어 키를 차에 두고 잠굴경우 이 긴급출동서비스(Premium Emergency Roadside Service)에 가입을 했던 안했던 허츠에 이야기해서 서비스를 받아야 하는데…
이 긴급출동서비스(Premium Emergency Roadside Service)에 가입을 하면 별도로 지불하는 비용이 없는 것이고, 가입을 하지 않았다면 별도 비용 지불하고 문을 열어 달라 하면 되는 거였습니다.
다만 미국의 경우 높은 인건비와 넓은 땅으로 인해서 비용이 상당히 높게 나온다는 점이였습니다.

참고로 긴급출동서비스(Premium Emergency Roadside Service)에 해당되는 부분은 차 키를 분실, 또는 차안에 두고 잠글 경우, 타이어 교체지원, 기름이 떨어졌을 때.. 와 같이 운전자 부주의에 대한 항목들이 해당이 됩니다.

상담을 통해 가까운 허츠와 계약을 맺은 정비소 주소를 찍고 얼어붙은 도로를 미끄러져 가면서 약 20분 정도 운전을 해서 도착을 하게 됩니다.

여기서 허츠에 대한 실망을 하게 됩니다.

도착 후 상태를 이야기 하고 타이어 공기압을 체크를 받았습니다.

정비가 끝난 이후 무료이니 그냥 가면 된다고 하면서 타이어 4곳 모두 공기압이 많이 낮았다, 아마 곧 지났으면 타이어 4개다 모두 경고등이 떴을 거다.. 라고 이야기를 해줍니다.

즉 허츠에서 기본적인 차량 정비를 하지 않고 차를 렌트해 주었다는 이야기 였습니다.

결국 이 부분 때문에 기름과 시간을 소비하게 되었습니다.

한국으로 돌아온 이후에 불만제기를 하려고 했었는데, 그때 무슨 일이 있었는지 그냥 지나가고 말았습니다.

타이어 공기압 문제를 해결하고 비로소 우드번 프리미엄 아울렛으로 출발을 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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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ne Comment

  1. 경험 공유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미주지역에서 자동차 렌트해서 다니고 있는데 타이어 공기압이 빠지고 있어서 사실 고민을 좀 하고 있었거든요. 저도 영어를 잘하는게 아니라서 전화 하면 막막하기도 하고요.. (눈치 빠르신 분은 어느정도 캐치하셔서 진행이 가능한데 아닌 분들은 서로 답답해서리.. ) 통역 서비스는 꿀팁일 것 같네요. 좋은 정보 감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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