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시애틀 라이드덕 투어(Ride the Ducks of Seattle)
케리파크을 다녀온 이후 시애틀 센터로 발걸음을 옮깁니다.
숙소인 메디터레이니언 인(Mediterranean Inn) 이 시애틀 센터에서 가까운 이유로 하루 전에도 시애틀 프리미엄 아울렛을 다녀와서 저녁에 슬금슬금 걸어나와 쓰윽 한번 구경을 했었습니다.
숙소가 시애틀센터와 가까운 것이 참 흡족했습니다.
스페이스 니들도 있고, 다운타운으로 가는 모노레일도 바로 이용할 수 있었으니깐요.
오늘 시애틀 센터로 온 이유는 바로 라이드덕 투어를 이용하기 위해서입니다.
다음 날이면 비행기를 타고 돌아가야해서 그런가, 운전도 하기 싫고, 그렇다고 이리저리 찾아 돌아다니기도 귀챦고 해서 라이드덕 투어를 찾아가게 되었습니다.
사실 라이드덕 투어는 시애틀 여행객들이 많이 이용하는 투어상품으로 시즌에는 미리 온라인으로 예약을 해야할 정도로 이용객들이 많다고 합니다.
하지만 방문한 것은 겨울인 1월, 이용객들이 적어 그런가 출발장소도 시애틀센터에서만 한다고 합니다.
라이드덕 투어 홈페이지에서 시애틀센터에서 출발한다는 것을 확인했습니다만 찾아가니 썰렁합니다.
10분 후인 1시에 출발한다고 해서 티케팅 하고 이리저리 돌아봅니다.
1인 $ 35, 사진에 $ 37.50 이라고 찍힌 것은 바로 오리주둥이처럼 생긴 호루라기도 포함했기 때문입니다.
저기에 세금이 추가되니 $ 40 이 넘습니다.
참고로 이 투어는 90분 정도 소요가 됩니다.
매표소에 화장실은 간이화장실입니다. 미리 다른 곳의 화장실을 이용하시는 것이 좋을 듯 합니다.
가까운 곳에 맥도날드 화장실을 이용했었습니다.
이 날 가이드를 맡은 분과 운전기사분..
90분 내내 쉬지 않고 이야기를 합니다. 물론 영어로..
이 날 함께한 탑승객 중에서 영어권의 팀이 한 팀이였습니다. ^^
다른 라이드덕 투어 동영상을 보면 호응도 있고 유쾌한 분위기였습니다만 이 날은 호응이 거의…
그래도 가이드분이 열심히 운전기사분과 팀을 이루어서 이야기를 했습니다.
날씨가 추운데, 이 차량에는 창문이 없습니다. 그나마 다행히 담요는 배치가 되어 있어 다리 아래는 덮을 수 있었습니다.
90분 내내 그렇게 혼자 웃으며 이야기 하기 힘들텐데, 참 대단하다고 생각이 듭니다.
지나가는 행인들하고도 이야기를 하며 시종 유쾌한 분위기를 이어갑니다.
상황에 맞워 모자를 바꾸며 상황에 맞는 노래를 틀어주면서 여행 온 느낌을 팍팍 느끼게 해주었습니다.
참고로 내릴때에는 팁을 준비해야 합니다.
시애틀 라이드덕 투어(Ride the Ducks of Seattle), 별 기대없이 찾아가 티케팅하고 탑승을 했습니다만 흡족함을 주었던 시간이였습니다.
영어로만 설명이 진행되는 부분은 아쉽기는 합니다. 물론 다국어를 지원해도 한글지원은 힘들듯 보이지만..
가이드분의 90분 동안 쉴새 없는 이야기 중 농담도 많기는 했습니다만 요소요소 히스토리, 장소에 대한 설명도 좋았습니다.
물론 자기의 단골 음식점이라던가, 구글에 대한 농담이라던가.. 요즘 시애틀에 개발붐이 불어 너무 공사를 많이 한다는 불평과 집값 상승때문에 힘들다.. 보트하우스의 가격이 미쳤다 등 잡담도 있기는 했습니다만
각 장소에 대한 설명과 시애틀 다운타운이 한 눈에 들어오는 뷰가 좋은 포인트, 영화 시애틀의 잠 못 이루는 밤에서 나왔던 집과 도로, 시애틀 여행에서 꼭 찾아가 봐야 하는 곳 등 시애틀여행에 대한 팁들이 적지 않아 좋았습니다.
노선도 좋아 와이파이님과 함께 한바퀴를 돌고나니 딱 가야할 곳이 의견차이 없이 정해졌습니다.
다음부터 도시에 여행을 가면 시티투어 프로그램을 꼭 이용을 해봐야겠습니다.
Ride the Ducks of Seattle Homepage : http://www.ridetheducksofseattle.com/
출발부터 도착까지 동영상을 풀로 촬영을 했는데, 짧게 편집해서 올려봅니다.
시애틀의 라이드 덕 투어는 2018년 여름에 침몰하는 사고가 발생하였습니다.
이 후 라이드 덕 투어는 폐쇄가 되어 지금은 운영하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