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성화수술 퇴원 이후
12월 7일 오전 10시에 동물병원에 입원, 전신마취 수술을 위한 검사 진행
오후 3시 경 중성화수술 진행, 12월 8일 오후 4시경 퇴원을 하였습니다.
수슬은 잘 되었음을 확인하였습니다.( 좀 그렇지만 수술로 제거된 부위 확인)
역시나 예상해던 대로 입원 중 사료 및 캔, 일체의 음식을 먹지 않은 참깨.
약 30 시간 정도 큰 일을 보지 않았으며 소변은 두번 보았다고 합니다.
퇴원 전 담당 외과의를 만나 수술 결과를 듣고 수납처에서 기다리는 도중 ‘이제는 집에 돌아가는 구나’ 라고 참께가 인식을 한 듯, 긴장이 풀린 탓인지 참깨가 와이파이님의 품에 안겨서 실례를 합니다.
집에 돌아오는 짧은 길, 저번 심장사상충 치료를 위해 하루 입원했을때처럼 서럽다는 듯이 옹알이를 합니다.
짖는 것도 아닌, 그렇다고 낑낑대는 것도 아닌 뭐라뭐라 서럽게 옹알옹알합니다.
집에 도착을 했는데, 참깨가 정말 긴장이 풀려서 일까요? 아님 중성화수술 및 입원으로 인한 스트레스를 표현하는 것일까요?
엄청난 양의 오줌 실수(테러라고 부릅니다 저희는..)를 합니다.
제 방의 참깨가 좋아하는 자리(깔아놓은 방석), 거실의 유모차를 분리해 둔 곳에서도 그리고 거실의 카페트에서도..
다행히 카페트에는 살짝 실례를 했네요.
수액을 계속 맞았는데, 그동안 참았던 것이 터진 듯 합니다.
뭐라 하지도 않았는데, 참깨 자신도 놀랬는지 지 집에 들어가서 나오지를 않습니다.
다행히 습식사료를 꺼내주니 작은 양이지만 밥을 먹는 참께..
그리고는 병원에서 한 숨도 못 잔 듯 계속 잠을 잡니다.
그래도 저녁 늦게는 와이파이님이 해준 닭가슴살 황태국을 맛있게 먹고는 다시 잠을 잡니다.
이제 먹는 것은 해결이 되었고 큰 일을 봐야하는데, 복부의 느낌때문인지 똥을 눌 기미도 안보입니다.
결국 늦은 밤 집 주위에 참깨가 선호하는 곳으로 나가서 어찌어찌 똥을 누고 들어옵니다.
그리고는 다시 조용히 잠을 청하는 참깨..
12월 9일(수술후 2일째), 어제보다는 나아지기는 했습니다만 아직 활동성이 돌아오지는 않았습니다.
먹는 양을 적게 주어도 배고프다는 의사표현도 없으며, 화장실을 가는 것을 꺼려하는 것이 보입니다.
수술 부위인 복부에 통증이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저녁때가 들어서면서 밀린 잠을 어느 정도 잔 것으로 보입니다. 맥없니 계속 자던 모습이 점점 사라지며 슬슬 활동성이 좋아지는 것으로 보입니다.
12월 10일(수술 후 3일째), 오후 들어서면서 참깨의 활동성이 돌아왔습니다.
이제는 화장실도 알아서 잘 가며, 먹는 것에 대한 요구도 예전처럼 돌아왔습니다.
그리고 위 사진에 보이는 파란색 인형을 물고 혼자 놀기 시작합니다.
수술 후 딱 3일 되니깐 컨디션이 돌아오는 것 같습니다.
3일 넘어서도 계속 컨디션이 안좋으면 다시 병원에 가볼까 했는데, 큰 걱정이 사라졌습니다.
수술 당일 퇴원을 했음에도 같은 식구인 다른 강아지와 노는 모습을 보이는 와이파이님 인친의 닥스훈트도 있었고, 넘 열심히 놀다가 수술부위가 터지는 강아지들도 있었다고 합니다.
강아지들의 성격에 따라 다른 듯 합니다만 이렇게 전신마취 수술 이후 컨디션이 돌아오는데 3일 정도 걸리는 것으로 보입니다.
참깨의 성격 및 스타일 상 병원에 입원 시 음식은 거들떠 보지 않을 거라 예상을 했었습니다.
낑낑거리거나 의사표현도 없어서 담당 수의사께서 정말 조용한 친구라고 하셨으니깐요.
수술 이후 넥카라를 하는 게 정상입니다만 참깨는 몇번 지적을 하면 핣는 것을 중지하기에 넥카라는 하지 않고 지내고 있습니다.
이제 수술부위의 실만 제거하면 될 거 같습니다.
참고로 보통 수술 후 실 제거는 일주일 후에 하는 것으로 보입니다만 참깨가 입원했던 병원은 10일후에 실 제거를 한다고 합니다.
이제 실 제거만 하면 마무리가 될 듯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