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크 아웃 후기 – 새집증후군
안지기님의 기존 오피스텔을 정리하고 새로운 일을 위해 집 주위의 오피스텔을 둘러보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던 중 곧 준공예정인 복층 원룸오피스텔이 있다고 하여 보러 가서는 덜컥 계약을 하고 왔습니다.
함께 보지도 않고.. 앞에 테라스가 있는 곳이라 빨리 해야할 것 같다면서 저의 부재와 상관없이 계약을 했습니다.
그리고 지연되던 준공이 떨어지는 날 잔금을 치르고 들어가게 됩니다.
새집증후군을 염려하며 처음에 들어가보니 걱정했던 것과는 달리 냄새가 심하지는 않았습니다.
그래도 모르니 몇일 짐을 옮기는 것을 비롯한 세팅을 뒤로 미루고 환기를 집중적으로 시켜보기로 합니다.
심하지 않은 냄새가 환기를 시켜도 계속 유지가 되길래 결국 베이크아웃을 해보기로 합니다.
베이크아웃, 쉽게 보일러로 난방 돌리고 환기시키고 보일러로 난방하고 환기시키고 이 작업입니다.
외부로 통하는 문은 모두 밀폐, 서랍장을 비롯한 내부문은 열 수 있는 거 다 열고
보일러 최대치로 놓고 7시간 돌리고 그 이후 3시간 정도 환기, 이렇게 진행을 하였습니다.
처음 보일러를 7시간 돌려놓고 들어가보니 와우!!!! 3시간 환기 시킬때 실내에 있지 못했습니다.
실내에 있으면 무언가 독함이 밀려옵니다. 냄새도 엄청 심하고.. 눈도 따갑고.. 마스크를 쓰고 있어도 실내에 있을 상태가 아닙니다.
안지기님에게 새집증후군 심하다고 이야기하니 인터넷으로 주문한 피톤치드.. 사용효과는 개인적으로 그냥 그렇습니다.
그냥 열심히 베이크아웃을 하는 것이 맞는 듯 합니다.
총 6회에 걸쳐서 진행을 하였습니다.
4번째 부터는 많이 순화된 것을 몸으로 느꼈습니다. 우선 눈 따가움을 못 느끼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아직도 약간은 고여있는 듯한 냄새는 납니다.
계속 환기를 열심히 틈틈히 시켜야 할 듯 합니다.
그리고 보일러로 내부를 가열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환기 역시도 중요한 것으로 보입니다.
앞에 베란다와 현관문을 완전히 열어 충분한 환기가 되도록 하였습니다.
또한 이 복층오피스텔의 문제, 복층에는 공기순환이 잘 안되어 정체된 느낌이 들어 복층 쪽으로는 환기시에 서큘레이터로 바람을 쏘게 했습니다.
베이크아웃, 5회는 진행을 해야할 것으로 보이며 정 안된다면 3회는 해야할 듯 합니다.
사실 7시간 정도 보일러 틀고 3시간 정도 충분히 환기를 5번 한다는 것이 쉽지는 않습니다.
특히 출퇴근 시간에 얽매인 직장인이라면 더 쉽지 않을 듯 합니다.
그래도 새로 지은 아파트, 주택 그리고 오피스텔이라면 꼭 베이크아웃을 하시기 바랍니다.
그나저나 준공당일에 바로 이사해서 지내는 젊은 친구들이 제법 있는데, 젊기에 가능한 것인지 정말 대단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복층원룸 오피스텔이여 그런지 거의 젊음 사람들이 지내는 듯 한데.. 대단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