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갤럭시탭 A9 LTE 두 달 사용후기

삼성의 8인치 태블릿 갤럭시탭 A9 LTE를 구입해서 사용한지 어느덧 두 달이 지났습니다.
그동안 사용하면서 느낀 두 달 사용 후기를 정리해 볼까 합니다.

삼성 갤럭시탭 A9 LTE는 8.7인치 태블릿으로 국내에는 소비자판매를 하고 있지 않습니다.
지마켓을 통해 해외 직구제품으로 15만원 초반대에 구입을 하였으며 가장 기본 스펙인 4GB + 64GB 모델을 선택하였습니다.
태블릿을 받아 본 이후 간략 후기는 만족스럽다는 평이였는데 두 달이 지난 지금은 어떤 변화가 있을지 적어보겠습니다.

갤럭시탭 A9 LTE의 만듦새

저가형 태블릿인 갤럭시탭 A9 LTE의 외형 디자인 및 마무리 품질은 좋습니다.
마지막으로 사용했던 삼성의 8인치 태블릿 갤럭시노트 8.0과 비교를 한다면 정말 좋아졌습니다.
갤럭시노트 8.0이 속이 빈 느낌이라면 갤럭시탭 A9 LTE는 속이 꽉 찬 느낌입니다.

그러나 보유하고 있는 비슷한 가격대의 샤오신패드 2022와 비교하면 외형적인 퀄리티는 비슷하지만 조금은 떨어진다는 느낌이 듭니다.

갤럭시탭 A9이 중국 ODM으로 생산되는 만큼 요즘 출시되는 이 가격대의 태블릿과 비슷하다고 보면 좋을 듯 합니다.

누런 디스플레이 및 터치 씹힘 문제

갤럭시탭 A9에서 가장 많은 지적을 받는 부분은 해상도와 누런 느낌의 디스플레이 그리고 터치 씹힘 증상입니다.
직구한 제품이라도 삼성에서 1년 AS가 가능하기에 교환까지 생각을 하고 구입을 했는데 다행히 구입한 갤럭시탭 A9 LTE에는 터치 씹힘 증상은 없습니다.

누런 빛이 도는 디스플레이, 이 부분은 이 태블릿만 사용하면 크게 다가오는 부분은 아닐 것 같은데 만약 다른 태블릿과 비교를 한다면 확실하게 체감할 수 있습니다.
샤오신패드 2022와 비교하면 확실하게 누런 빛이 느껴집니다.
그나마 다크모드로 설정을 하면 살짝 줄어들기는 하는데.. 이 점은 종특이라 어쩔 수 없을 듯 합니다.
설정에서 디스플레이 색감 조절 옵션이 없는 부분이 아쉽습니다.

헬리오 G99의 성능과 4GB 메모리

헬리오 G99를 탑재한 스마트폰과 태블릿이 제법 많기에 성능은 어느정도 알려져 있습니다.
보급형 모바일 기기에서 두루두루 활용되는 4G 지원 AP라서 성능을 가지고 부족하다 뭐라 하기는 어렵습니다.
검색하기, 뉴스보기, 영상시청 등에는 부족함이 크게 느껴지지는 않습니다.
갤럭시탭 A9 LTE의 가격을 생각하면 좋다는 생각까지도 하게 됩니다.

구입 시에 고민한 것이 4GB 모델이냐? 8GB 모델이냐?
두 모델의 가격 차이는 5만원 정도, 이 가격대의 태블릿에 5만원 차이면 상당히 큰 차이이기에 그냥 4GB 제품을 선택했습니다.
결론은 4GB 메모리도 만족합니다.
앱을 여러 개 띄어 놓고 전환하면서 사용할만한 AP 성능도 아니기에 크게 부족함을 느끼지 않고 있습니다.
이제는 기본 설정된 램플러스 기능도 끄고 사용하고 있습니다.

카메라

태블릿의 카메라를 거의 이용하는 적이 없기에 ‘카메라가 있구나’라고 인지를 하고 있습니다.
그래도 한번 문서 촬영을 위해 후면 카메라를 이용해 봤는데 그래도 자동초점(AF)를 지원해져서 급하면 활용을 할 듯 합니다.

그러나 2MP의 전면 카메라는 그렇습니다.
뭐 이 태블릿으로 화상통화나 회의를 할 것도 아니고..
그래도 안면인식 잠금 해제나 잘 해주니 다행이다 라는 생각입니다.

배터리 충전과 사용시간

15W의 충전속도는 느립니다.
그래도 스마트폰과 같이 계속 손에 들고 있는 것은 아니기에 잘 때 충전해 놓으면 됩니다.

그런데 사용시간, 보통 태블릿이 사용시간도 스마트폰 보다 짧고 배터리 용량도 많으니 오래가는 것으로 그동안 알고 있었는데 갤럭시탭 A9 LTE는 딱히 그렇지 않습니다.
특히 LTE 유심칩을 활용하기 시작하면서 사용 시간이 줄어들어 딱 스마트폰 정도의 사용시간을 보여주는 것 같습니다.
그러고 보니 갤럭시탭 A9의 배터리 용량이 5100 mAh로 요즘 출시되는 스마트폰 정도입니다.

8인치 사이즈와 LTE의 훌륭함

8인치 태블릿의 장단점에 대해 이미 글을 하나 포스팅 했습니다.
LTE 유심칩을 삽입한 이후 부터 갤럭시탭 A9 LTE의 활용도가 넓어지기 시작해 8인치 태블릿의 장점을 그대로 보여줍니다.

8인치 사이즈의 휴대성과 LTE 그리고 빠지지 않은 각종 센서들은 참 마음에 듭니다.
나중에는 차에서 내비 용도로도 한번 활용을 해볼까 합니다.

참고로 유심을 태블릿용이 아닌 스마트폰용으로 개통을 해야합니다.
보유하고 있던 태블릿용 유심이 안되서 문제가 있는 줄 알았습니다만 지점을 방문하니 스마트폰용으로 재개통을 해야 했습니다.
전화 통화 및 메시지 기능까지 활용할 수 있는 것도 필요하다면 활용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스피커와 돌비 애트모스 지원

이미 첫 간략 후기에서 샤오신패드 2022 보다는 소리가 좋지 못하다고 평을 했습니다.
10인치와 8인치의 사이즈 차이와 4개의 스피커와 2개의 스피커 차이인 것을 감안하면 갤럭시탭 A9의 소리도 나쁘지 않습니다.
돌비 애트모스를 켜나 끄나 큰 차이가 느껴지는 것 같지는 않습니다만 영상 보기에 나쁘지는 않습니다.
이 정도면 괜찮은 것 같습니다.

One UI와 업데이트 지원

One UI는 갤럭시탭의 가장 큰 장점이 아닐까 합니다.
삼성에서 제공하는 노트를 비롯한 앱을 연동을 해서 활용할 수 있으며 중국 브랜드 태블릿의 정보 유출 관련 걱정도 할 필요가 없습니다.

다만 One UI 자체가 제공하는 기능이 있는 만큼 UI 자체가 무겁다는 느낌이 듭니다.
특히 샤오신패드 2022와 거의 비슷한 스펙(스냅드래곤 680/4GB 메모리)이지만 무언가 더 무겁게 실행이 된다는 느낌을 받게 됩니다.
보급형 태블릿이라 One UI에서도 기능이 제법 빠졌을 텐데 그럼에도 무겁기는 하나 보네요.

업데이트는 현재 3개월에 한번씩 배포가 되고 있습니다.
며칠 전 2025년 2월자 보안 패치가 업데이트가 되었고 아마 올해에 안드로이드 15와 함께 One UI 7.0 업데이트도 제공이 될 것 입니다.

삼성의 사후지원은 타 브랜드, 특히 경쟁모델인 중국 브랜드에 비해 강점이라고 볼 수 있기에 이 부분은 아주 흡족합니다.

갤럭시탭 A9 LTE 총평

아주 만족합니다.
15만원대에 이 정도의 태블릿이면 아주 훌륭하다고 생각합니다.

사용하면 할 수록 ‘펜이 있었으면 좋겠다’라는 생각과 갤럭시 A35에 탑재된 엑시노스 1380 AP를 탑재한 중급형 8인치 태블릿이 출시되면 좋겠다 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럼 활용영역이 상당히 넓어질 듯 한데… 라는 아쉬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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