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갤럭시 S22의 GOS 문제는 계속 될 것 같습니다.

갤럭시 S22 울트라로 갤럭시 노트를 부활시켜 좋은 평을 받아가던 삼성이 GOS 논란으로 인해 상당한 곤란을 겪고 있습니다.
LG가 모바일 사업을 철수하여 삼성의 갤럭시를 대체할 수 있는 안드로이드폰이 국내에는 없기에 국내 갤럭시 유저들의 배신감이 더욱 크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갤럭시를 버리고 아이폰으로 갈아타겠다는 목소리도 적지 않은 것을 보면 상당히 심각해 보입니다.

그럼에도 안타깝게도 이 GOS 와 같은 성능제한 문제는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웃고 있는 애플과 눈치보는 타 안드로이드폰 제조업체들

이 문제는 삼성이 성능제한을 착하게도(?) 맘대로 심하게 걸어둔 문제로 시작이 되었습니다만 엄밀히 이야기하면 애플의 A15와 퀄컴의 스냅드래곤 8 Gen1과 엑시노스 2200의 성능차이에서 시작됩니다.
더 정확히 이야기하자면 성능을 제외하더라도 전력효율과 발열 문제라고 이야기할 수 있습니다.

애플은 삼성의 GOS 문제로 웃고 있을 것이며, 삼성의 뒤를 쫒고 있는 안드로이드폰 제조업체들은 눈치만 보고 있을 것입니다.

애플은 A15를 비롯하여 M1 등 자체 설계한 AP로 퀄컴의 AP에 비해 성능도 전력 효율, 발열에 모두 앞서있습니다.
특히 A12, A13에서는 압도적인 성능차이를 보여주었습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인지 스냅드래곤 888과 엑시노스 2100 부터는 그동안 유지하던 성능 코어 + 효율 코어의 조합에서 슈퍼 코어 + 성능 코어 + 효율 코어로 변경을 하였습니다.
슈퍼 코어인 Cortex-X1이라는 코어로 성능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만 이로 인한 발열과 배터리 소모 문제가 발생하게 됩니다.
그래서 갤럭시 S21 시리즈에 발열 이야기가 적지 않았습니다.

갤럭시 S22의 AP인 스냅드래곤 8 Gen1과 엑시노스 2200은 Cortex-X2 라는 슈퍼 코어가 탑재되어 있으며 발열과 배터리 소모 문제를 그대로 이어받았습니다.

즉 스냅드래곤 8 Gen1를 탑재한 모든 안드로이드폰들은 발열과 배터리 소모 문제를 가지고 있으며 삼성 이외의 제조업체들도 GOS와 같이 성능제한을 조용히 하고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즉 삼성의 갤럭시에서 GOS 문제가 먼저 터진 것이지 언젠가는 안드로이드폰 업체에서 터질 문제였다고 봐야 합니다.

삼성 파운드리의 문제?

갤럭시 S22에 탑재되는 스냅드래곤 8 Gen1과 엑시노스 2200 모두 삼성 파운드리에서 제조를 합니다.
현재 세계 1위 업체는 대만의 TSMC이며 삼성 파운드리는 2위 자리에서 멀어질 정도로 격차가 벌어지고 있습니다.
애플의 A15, M1는 모두 TSMC에서 만듭니다.
삼성 파운드리에서 만들어서 이런 발열 문제가 더욱 나타난다고 하는 이야기가 있습니다만….
이 점은 곧 출시가 될 스냅드래곤 8 Gen1+를 TSMC에서 만든다고 하니 스냅드래곤 8 Gen1+가 출시가 되면 확실하게 비교가 될 것입니다.

애플의 설계 능력

애플의 A15가 더욱 좋은 성능과 전력효율을 보여주는 것은 바로 애플의 설계능력이 뛰어나기 때문입니다.
퀄컴이나 삼성이 한동안은 이 설계능력을 따라잡지 못할 것으로 보입니다.
어쩌면 계속 따라잡지 못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퀄컴과 삼성은 성능은 애플을 따라 잡으면서 발열 문제를 해결할 방법을 찾아야 할 것입니다.

GOS 문제는 계속 이어질 듯 합니다.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에 탑재되는 퀄컴의 스냅드래곤이나 엑시노스가 당분간은 발열 문제를 해결하지 못할 것으로 예상되기에 GOS와 같은 성능 제한은 스마트폰 제조 업체 입장에서는 계속 필요할 것입니다.
그렇다고 쿨링을 위해 스마트폰을 더 두껍게 만들기도 쉽지 않을 것입니다.

이제 안드로이드폰 유저들도 이 부분을 알고 어느정도 타협은 해야하지 않을까 합니다.
그렇지 않다면 정말 아이폰으로 넘어가야 하지 않을까 싶네요.

그나저나 삼성은 Cortex-X 코어, 즉 슈퍼 코어가 없는 발열 이슈가 특별히 없는 AP를 탑재한 예전 갤럭시에도 왜 GOS를 그렇게 적용을 했을까요?
삼성이 착하게 발열을 알아서 줄여주어 수명을 늘려주기 위함이였을까요?
OS 업그레이드 횟수는 늘려놓았는데, 그 전에 스마트폰이 사망할 것을 걱정했던 것이였을까요?
아님 스마트폰의 버벅임을 느끼게 해서 교체를 유도하기 위함이였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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