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오미 레드미 14C 만져본 후기 – 첫인상, 성능, 이것저것들

10만원대 저가로 국내에 정식 출시된 샤오미 레드미 14C를 만져본 후기를 포스팅 해보겠습니다.
실제로 구입한 것은 아니며 업무상 만져보게 되었으며 5-6개 정도 종류 별 색상별로 보게 되었습니다.
참고적으로 사진 촬영은 불가능하기에 실제 사진은 없는 점 양해 부탁드리겠습니다.

레드미 14C 실 구입을 고려하는 분들이라면 참고하시면 좋을 듯 합니다.

샤오미 레드미 14C의 포지션

저장장치가 UFS가 아닌 eMMC 이라고 지적을 받고 있는 레드미 14C 입니다만 샤오미의 레드미 14C의 경우 전세계 판매량 10위 안에 들어가는 정말 판매가 많이 되는 스마트폰입니다.
정확히는 레드미 14C가 아니고 레드미 13C가 해당이 됩니다만 레드미 13C의 후속 모델인 만큼 레드미 14C 역시도 많은 판매량을 보여줄 것으로 예상됩니다.

레드미 14C는 삼성의 갤럭시 A06와 직접적으로 경쟁을 하는 포지션의 샤오미의 보급형 스마트폰입니다.
그동안 삼성의 갤럭시 A0X 시리즈의 판매량을 앞서지 못 했는데 샤오미에서 드디어 삼성을 제치고 올라갔습니다.
둘의 판매량 차이가 많지는 않지만 샤오미로서는 레드미 14C 판매량에 상당히 신경을 쓴다고 보면 될 것 같습니다.
10만원대의 저가폰이라고.. eMMC 저장장치라고 무시하면 안되는 스마트폰 정도라고 생각하시면 좋을 듯 싶네요.

샤오미 레드미 14C의 첫 인상

박스는 두툼했으며 레드미 14C 본체, 투명 케이스, 케이블, 어댑터 그리고 유심핀 제거를 위한 핀이 들어있었습니다.
다른 리뷰 포스트나 영상에서 충분히 참고 가능하실 겁니다.

크기

일단 처음 보게 되면 정말 크다 입니다.
6.8인치가 넘어가는 디스플레이 크기 상당하네요.
이 정도까지 커도 될까 싶은 생각이 들 정도 입니다.
시원한 화면 크기가 제법 마음에 들었습니다.
갤럭시 A06의 6.7인치 보다 큰 화면 사이즈로 우위를 유지하고 싶었나 봅니다.

무게와 그립감

6.88 인치의 크기인데 그립감이 괜찮습니다.
그리고 체감되는 무게가 200g이 넘어가는데 나쁘지 않습니다.
이 크기에 이 정도 무게면 탐이 납니다.

디자인(전면 & 후면)과 만듦새

일단 후면의 카메라섬은 적응이 필요해 보입니다.
요즘 중국에서는 이렇게 카메라섬이 커야 하는 디자인이 유행인가 봅니다.
이 카메라섬을 제외하면 제법 얄상합니다.

전면을 보면 역시나 레드미 14C의 급을 명확하게 표현해 줍니다.
베젤이 두툼하며 특히 하단 베젤은 상당히 크게 다가옵니다.
사용하던 스마트폰과 대비되는 부분이기는 한데 이 베젤 두께에도 적응이 필요해 보입니다.

후면을 보면 분명 플라스틱인데 나쁘지 않네요.
저렴한 느낌이 들지 않습니다.

옆면의 버튼들도 그렇고 후면 처리도 그렇고 만듦새가 상당히 좋습니다.
요즘 삼성의 갤럭시 A 시리즈의 만듦새가 예전에 비해 한단계 올라갔다고 좋아했는데…
레드미 14C를 보니 팔아먹을려면 저가 느낌이 덜 들게 만들어야 했었네요.

화면

크기 만큼 6.88인치의 화면은 큼직큼직합니다.
여기에 120Hz 주사율까지 지원합니다.
딱히 화면에 불만을 느끼기 쉽지 않아 보입니다.

다만 살짝 어둡다는 느낌이 듭니다.
‘450 니트’ 라는데 100만 더 높았으면 어떠했을까 라는 생각이 드네요.

성능

가장 궁금하실 체감 성능 부분입니다.
결론은 느리다 입니다.

일단 로딩이 빠르게 되지 않습니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로딩 이후에는 나쁘지 않습니다.
이건 헬리오 G85의 성능 보다는 아무래도 eMMC의 한계로 느껴지는 부분이 아닐까 합니다.

참고로 이 급의 스마트폰들은 헬리오 G85 AP를 탑재합니다.
갤럭시 A06이나 레드미 14C 모두 헬리오 G85 급의 AP가 탑재되며 이보다 상위 모델에는 요즘 보급형 AP로 인기가 좋은 헬리오 G99가 탑재됩니다.
레드미 14C는 헬리오 G85를 튜닝한 것인지 리브랜딩 한것인지 모르겠으나 헬리오 G81 울트라가 탑재되었습니다만 그냥 헬리오 G85와 같다고 보면 됩니다.

4GB 모델과 8GB 모델 모두 초기화 작업을 진행해 보았는데 8GB 모델이 그나마 살짝 나은 모습을 보였습니다만 그렇다고 차이가 나게 빠르건 아니였습니다.

하이퍼 OS

그 외에 인상적인 것은 바로 샤오미가 밀고 있는 하이퍼 OS 입니다.
오랜 시간 이용한 것은 아니였습니다만 인상적이였습니다.
앞으로 삼성의 One UI와 같이 샤오미는 하이퍼 OS로 자리를 잡을 것 같습니다.

유의점

레드미 14C를 보면 박스에 시리얼 번호와 IMEI1, IME2 이렇게 스티커로 붙어 있습니다.
그리고 레드미 14C 후면에도 스티커로 붙어 있습니다.

그런데 이 스티커에 적혀 있는 시리얼 번호와 레드미 14C 설정에서 확인할 수 있는 일련번호와 같지 않습니다.
IMEI 번호는 동일 합니다.

이 시리얼번호가 다른 부분은 국내에 정식으로 유통하는 경우 별도로 시리얼번호를 부여한 것으로 보여집니다.
추후 AS를 위해 만약 레드미 14C를 구입하였다면 박스를 보관하거나 박스를 버리는 경우 레드미 14C 후면에 붙어있는 스티커는 띄지 말고 두어야 할 것 같습니다.
AS 기간을 위해 보존하기를 바랍니다.

레드미 14C 총평

비록 오래 사용한 것은 아니기에 카메라 성능 등은 이것저것 만져보지 못 했습니다만 레드미 14C는 충분히 매력적인 스마트폰으로 보입니다.

$99로 $100이 안되는 정말 저렴한 스마트폰이면서 안드로이드폰으로는 전세계적으로 많이 팔리는 모델입니다.
물론 인도를 비롯한 신흥국가에서의 판매량이 높은 것이 있기는 하겠습니다만 삼성과 치열한 판매량 경쟁을 펼치고 있는 스마트폰입니다.

국내에 $99 그대로 적용한 출시가격이 책정된 것도 좋아보입니다.

스마트폰 활용범위가 일반 폰에 가깝다면 또는 업무용으로 필요한 서브폰이라면 레드미 14C는 정말 좋은 선택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더불어 보안 업데이트도 2028년 9월 26일까지 지원하는 것으로 확인이 되었습니다.

6GB+128GB 모델이 출시되지 않은 점이 살짝 아쉽기는 하네요.

만약 내가 구입을 한다면?

지금 업무용으로 구입하여 유지하고 있는 홍미노트5가 이제는 배터리 부풀림 현상으로 인해 더 이상 사용이 불가능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홍미노트5를 대체한 스마트폰을 알아보고 있는 중입니다.
당근에서 중고를 구입할까 하던 중에 레드미 14C의 출시 소식을 들었고 이번에 살펴보니 충분히 구입하기에 매력적인 것도 확인했습니다.
여기에 2028년 9월까지 보안 업데이트도 제공된다고 하고..

하지만 15만원으로 지불하고 구입을 한다면 갤럭시 A06을 고려해 볼 것 같습니다.
물론 레드미 14C가 갤럭시 A06 보다 미묘하게 스펙적으로 앞섭니다.
예를 든다면 화면 크기, 화면 주사율, 배터리 용량 그리고 최소 저장공간도 64GB가 아닌 128GB 등..
그러나 해외직구한 삼성 스마트폰이 국내에서 AS를 받을 수 있다는 점과 삼성의 인지도를 생각하면 갤럭시 A06으로 손이 갈 것 같네요.
여기에 갤럭시 A06도 2번의 OS 업그레이드와 4년간의 보안 업데이트가 제공된다고 하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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