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프 웨딩부케 만들기
<미국에서 결혼하기 시리즈>중 웨딩부케 편
미국에서 결혼하려니 준비할게 많았어요. 그 중 웨딩부케! 어찌할지 계속 고민됐는데..
현지에서 부케를 하려니 우리나라 보다 가격이 많이 비싸더라고요
제가 하고 싶은 부케가 비싼거였는진 모르겠지만..
이런 느낌의 부케를 하고 싶어서 문의 했었는데..
100만원부터 시작이고… 배달비 추가가 있었고..
일단 100만원이란 소리에 후덜덜하여 급 생각을 고쳐먹으며
결국 조화로 부케를 만들어서 가기로 결정했어요.
보통 한국에서 결혼하게 되면 부케는 친구가 받아 말려주기도 하고 하는데
저흰 그럴 상황이 아니였고 한달 가까이 여행을 해야 했고..
그럼 도중에 부케를 버려야 했기 때문에 결국 조화부케를 하기로 했어요.
머 저희들끼리의 결혼식이였으니 아무 상관이 없었더랬죠~
저는 남대문 조화시장으로 갔어요~
대도상가 3층에 가시면 조화도 있고 생화도 있는 꽃시장이 있어요.
그 중 저는 <에벤에셀> 에서 구입했어요.
가게 마다 꽃이 조금씩 다르게 준비되어 있어서
메인 꽃을 어떤 스타일로 할지 정해놓고 가시면 고르기 편하실꺼에요
저는 제 부케 포함 들러리 언니 2명 분의 부케를 만들어야 했고
작은 부케보다 몸뚱아리를 가릴수 있는 사이즈가 큰 부케를 원했어요 ㅎㅎ
조화라고 싸지 않습니다 ㅠㅠ 총 가격 20만원 조금 넘었어요.
욕심을 부린탓이지요…작게 만들고…하나만 만든다면 아주 저렴하게 만들수 있어요.
저처럼 욕심내시면 돈 많이 나와요~~~~
제가 골라온 꽃들이에요~
종류별로 사진 찍다가 결국 다 찍진 못했어요….
셀프 웨딩 부케 만드시려면 꽃 사실 때 꽃테이프랑 마끈을 같이 사오셔야 해요
물론 꽃을 자를 도구도 필수입니다~!
꽃을 촤악~ 펼쳐놓고 꽃을 이래저래 조합해보면서 대충 모양을 잡아보고
꽃 테이프를 야무지게 감아가면서 탄탄하게 잡아주셔야 해요.
만드는 중엔 사진을 찍을수가 업성요 ㅠㅠ
꽃 테이프땜에 손이 찐득찐득 난리도 아니거든요;
사이즈 비교를 위해 60×60 쿠션이랑 비교해봤어요.
배라도 가리기 위해서 큰 싸이즈르 노렸지요 ㅎㅎㅎ
제 부케를 만들면서 우리 이쁜 참개 꽃띠도 같이 만들었어요~
하얀 드레스를 입히고 싶었으나 닥스훈트에겐 하얀드레스란;;;
게다가 옷 입는걸 너무도 시러하시니 결국 간단하게 꽃목걸이로~
머리에 씌웠더니 불만이가 아주 가득합니다
마끈을 돌돌돌 짱짱하게 감아주고 마지막에 길이를 짤라주었는데
저게 아주 엄청난 노동입니다
손 아직 나십니다
집에 있는 공구함 뒤져 자를 수 있는 모든 것들 꺼내서 잘라보고 난리도 아니였지요
정말 엄청 안짤려서 죽는줄 ㅠㅠ
도구의 중요합니다~! 잘 잘리는 니퍼 구입하셔서 만드시길…
요건 결혼식날 스냅작가님이 찍어주신 사진~
사막 분위기랑 잘 어울렸던 나의 부케와~ 나의 한복~
요건 부케 들고 있는 사진이에요~
저희 결혼식 주례사님이랑 찍은 사진
사진 보시면 바람이 엄청 나게 분다는거 느껴지시나요;;
부케가 무직하니 바람에 강하게 저항주어서 좋았다능….ㅋ
그리고 큰 부케가 배를 잘 가려주었답니다 하하하핫~