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 RX100 mk1 떠나보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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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들어 잘 사용하지 않는 기기들을 처분하기 시작했습니다.
태블릿을 비롯하여 노트북, 카메라 그리고 액션캠까지 정리를 하고 있습니다.
추후에 중고나라에 잘 판매하는 방법을 한번 정리해서 올려봐야 겠습니다.
이번 정리에 추억이 함께하는 물품이 있었습니다.
그게 바로 소니 하이엔드 카메라 RX100 1세대 였습니다.
다른 분한데 잘 건너갔습니다. ^^
디카의 붐이 불면서 보통 구입하던 카메라의 가격은 20-30만원대였습니다.
1-2년 사용하다가 말게 되는, 쉽게 손을 떠나가는 카메라들이였습니다.
물론 디카의 성능이 매년매년 다르게 개선이 되던 시기였습니다.
이러다가 큰 마음을 먹고 2012년에 한국에 출시된지 몇 개월 지나지 않아 제값 다 주고 구입한 것이 바로 이 소니 DSC-RX100 이였습니다.
백만원이 넘는 가격에 속사케이스, 여기에 비품도 아닌 여분의 정품배터리 까지 구입을 하였습니다.
RX100의 스펙은 아래와 같습니다.
– 2020만 화소 엑스모어(Exmor) 1인치 CMOS 센서
– 칼자이스 바리오 조나 F1.8 렌즈 채용
– 3.6배 광학 줌 및 초해상 줌
– 광학식 손떨림 보정
– 멀티샷 NR(노이즈 감소)
– 팝업 방식의 내장 플래시
– ISO 25600 지원
– 알루미늄 바디 및 초소형 컴팩트 사이즈
– 고속 오토 포커스
이 당시는 DSLR 카메라가 여행 시에 들고 다녀야 하는 필수템이였고, 미러리스 카메라가 인기를 얻으면서 DSLR 이 좋으니 미러리스 카메라가 좋으니 하던 시기였습니다.
사실 사진에 대한 지식이 전혀 없는 상태로 지금도 사진에 대해서 잘 모릅니다.
이렇게 지식이 없음에도 구입을 하기 위해 정말 많은 정보를 서칭하고 다녔습니다.
원했던 부분은 작고, 그냥 막 찍어도 DSLR 카메라나 미러리스 카메라 정도의 사진 퀄리티가 나오는 카메라 였습니다.
참고로 DSLR 카메라 구입시에 함께 오는 번들렌즈 장착 시의 퀄리티를 이야기 하는 겁니다. ^^
보통 DSLR 카메라를 구입하던 사람들이 대부분 번들렌즈로 사진을 찍었으니깐요.
이렇게 이리저리 알아보고 결정한 것이 바로 소니 RX100 이였습니다.
구입 이후 소니 액션캠인 HDR-AS300을 구입하기 전까지 어디를 가면 챙겨가던 카메라였습니다.
이 블로그에 미국 서부여행(2017년)까지는 이 카메라로 촬영한 사진들입니다.
그냥 막 찍어도 손 떨림 방지 기능이 좋아 떨리지 않고 찍였으며, 밤에도 제법 좋은 사진을 뽑아주었고
속사 기능이 뛰어나서 셔터를 조금만 눌러도 많은 놀라운 셔터속도를 보여주는 정말 작은 크기의 어처구니 없는 성능을 가진 카메라였습니다.
이 당시 스쿠버다이빙을 시작하여 하우징까지도 구입을 했었으며, 스쿠버다이버들에게도 인기가 좋은 카메라였습니다.
하우징은 액션캠을 구입한 이후 처분을 했습니다.
여행을 지인들과 함께 가면 DSLR 카메라를 가지고 온 지인이 RX100을 보며 ‘디카로 무슨 사진을 찍냐’ 하고 말하던 에피소드가 생각이 납니다.
나중에 가격을 이야기 해주었더니 작은 크기와 중량을 부러워 했었습니다.
구입하고 1년도 지나지 않아 RX100 mk2 가 틸드가 되는 LCD 화면을 장착하고 나왔지만 카메라 성능 차이는 없는 듯 하여 안심을 했는데, 또 1년후 mk3 에서 광각을 지원하는 것을 보고 교체할까 하는 뽐뿌가 왔었습니다만 그냥 넘어갔습니다.
액션캠 HDR-AS300 을 구입한 이후부터는 아이폰7으로 사진 촬영을 동영상은 HDR-AS300 으로 촬영했습니다.
RX100 도 들고 다니기는 했습니다만 기기를 바꾸면서 촬영하는 것이 쉽지가 않아 점점 멀리하게 되었습니다.
아이폰 11으로 바꾼 이후에는 아이폰 이외에는 촬영을 하지 않아 계속 방구석에만 자리를 잡고 있어 이번에 처분을 하게 되었습니다.
똑딱이 카메라의 시초라고 할 수 있는 RX100.
추억과 함께 한 카메라라 아쉬움이 남지만 떠나보내고 나니 시원섭섭하기도 합니다.
7세대까지 출시가 되었던데, 아직 구현하지 못한 기능이 있는듯 하니 몇 세대 더 출시가 될
여행용 카메라가 필요하다면 RX100 5세대 이상 추천드립니다. ^^
참 RX100의 단점이 없는 것은 아니였습니다.
바로 배터리소모, 그래서 GPS 를 끄고 다녔는데, 지금 그때 찍은 사진을 보면 GPS 정보가 안들어있는 것이 아쉽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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