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 공항 렌터카 받기
인천공항에서 1시간 출발 지연, 입국심사에서 엄청난 줄로 인한 기다림으로 시애틀 공항 건물 밖을 나오니 벌써 4시가 넘어가고 있었습니다.
렌터카를 받아서 포틀랜드에 예약한 숙소까지 가야 하는데, 마음이 급해집니다.
렌터카는 허츠(Hertz) 에서 이미 예약을 해놓았습니다.
(이전글 참고 : 렌터카 차종 선택 및 업체 선정, 그리고 보험)
공항에서 Rental Cars 라는 표지판만 보고 나오면 셔틀버스 타는 곳으로 쉽게 갈 수 있습니다.
여기서 셔틀버스를 타고 5분에서 10분 정도 가면 렌터카 사무실이 있는 건물(렌터카 퍼실리티)앞에 내리게 됩니다.
허츠 골드플러스멤버의 경우 건물에 바로 보이는 사무실이 아닌 왼편의 엘레베이터로 가서 지하로 가면 됩니다.
허츠가 있는 층이 표시되어 있으니 그 층으로 이동을 하시면 됩니다.
층에 도착 사무실을 찾아가서 차를 받기 위해 예약증, 신용카드 그리고 국제면허증을 제시합니다.
이때 풀보험으로 업그레이드 할 것인지 물어보는데, 아무 생각 없이 Yes 라고 대답을 합니다.
앞으로 여행이 험난할 것을 미리 알았던 것인지, 아니면 긴 이동으로 인한 피곤함때문인지 그냥 Yes 라고 했습니다만 여행기간 내내 Yes 라고 하기를 잘 했다 라는 생각하며 돌아다니게 됩니다.
사실 풀보험이라고 해봐야 제외했던 주유 관련항목(Fuel Purchase Option)과 긴급출동서비스(Premium Emergency Roadside Service)이 포함되는 것이였습니다.
이로 인해 $557 에서 $700 초반으로 비용이 증가하게 됩니다.
그런데 무려 $ 900 이 넘는 금액이 승인되었다고 문자가 바로 날라오게 됩니다.
참고로 $200 정도가 더 추가되어 결제되는 부분은 차량을 반납하고 나면 취소가 되며 정상적인 금액만 승인이 떨어지게 됩니다.
결제를 마치고 직원이 함께 걸어나와 여기부터 저기까지 구역안에 있는 아무차나 가지고 나가라고 안내를 하고 들어갑니다.
근데 차가 그리 많지 않았습니다.
구형 임팔라, LF 쏘나타 2대 그리고 준중형급 차량 2대 정도가 있었습니다.
준준형급은 트렁크 크기 때문에 안될 것 같고, 구형 임팔라도 그렇고.. 그래서 결국 한국에서도 쉽게 렌트가 가능한 LF 쏘나타 중 더 새것 같은 한대를 가지고 나옵니다.
그런데 옵션으로 넣지 않은 내비게이션(Neverlost)이 달려 있는 거였습니다.
일단 출발을 해봅니다.
주차장 층을 벗어나기 전에 허츠 직원이 체크를 한번 합니다.
렌트 관련 문서와 차량의 키로수를 체크를 하다가, 내비게이션이 달려있으니 추가 요금을 내겠냐고 물어봅니다.
싫다고 하니 그럼 다른 차를 골라야 한다 합니다.
알았다 하니 차를 뒤로 빼서 다시 차 픽업한 장소로 가라고 합니다만 이미 제 뒤에 대기하는 차량이 두 대가 있습니다.
뒤에 있는 차들을 보더니 무료업그레이드 해주겠다. 안전운행 하라고 하며 출발하라고 합니다.
이렇게 렌터카를 받고 포틀랜드로 출발을 하게 됩니다.
여행기간 중에 무료로 업그레이드 받은 네버로스트 내비게이션은 시험삼아 작동을 해보았습니다.
언어설정도 한국어로도 해보고 웃음을 유발하는 엉성한 한국말 멘트도 들어보았습니다. ^^
스마트폰 내비어플을 보면서 몇년 전이였다면 이 네버로스트 내비게이션은 필수로 선택했어야겠다 라는 생각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