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SE1 배터리 자가교체 – 어렵지는 않은데…
서랍에서 잠자고 있는 아이폰SE1을 다시 살려보기로 하였습니다.
요즘 감성 사진으로 다시 인기를 얻고 있는 아이폰SE1, 배터리가 거의 사망하여 서랍에 들어가 있었는데..
이번에 아이폰SE1 배터리 자가교체를 한번 시도해 보기로 했습니다.
지금 보유하고 있는 아이폰SE1은 직접 신품을 구매한 것은 아닙니다.
지인이 사용하던 것으로 배터리 문제 때문에 아이폰XR로 업그레이드를 하면서 넘겨받은 것입니다.


보기에는 멀쩡합니다만 배터리가 60% 넘게 남아있어도 그냥 전원이 꺼지는 상태입니다.
이런 배터리 상태인데 성능 최대치는 83%로 나오는 것도 살짝 이상하기는 합니다.
러허허 아이폰SE1 배터리
아이폰SE1 배터리를 어디서 구입할까 고민하다가 그냥 러허허에서 구입을 하였습니다.
호환 배터리로 유명한 노혼 배터리를 생각하였었는데 러허허도 평이 괜찮은 것 같아서 선택을 했습니다.
표준형 용량으로 16,000원에 구입을 했습니다.
물론 배송비 2,500원은 별도입니다.

배송은 바로 다음 날 도착했습니다.
깔끔하게 박스에 테이핑이 되어 있네요.

박스를 열어보니 구성품이 많습니다.
러허허를 선택한 이유 중 하나가 구성품이 많다는 것이었습니다.

박스에서 구성품을 모두 꺼내보면 위와 같습니다.
툴 들이 많이 제공이 됩니다.
참고로 주문 시에 공구 미포함으로 선택을 했을 때 오는 툴 들이 이정도 입니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바로 이 흡착 분리기..
나중에 정말 편리하게 활용이 가능해 보입니다.

또 다른 흡착기와 드라이버 그리고 헤라 같은 툴이 들어있습니다.
피크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 친구는 액정교체 시에 필요한 툴 같았습니다.
끝까지 이용하지 않았습니다.
아이폰 SE1 배터리 자가교체 하기
리허허 블로그에는 아이폰SE1 배터리 자가교체에 대한 내용이 있습니다.
그런데 살짝 찾기가 애매하네요.
이리저리 따라가다 보면 결국 도달하는 곳은 아래 페이지 입니다.
그리고 이 웹페이지에 링크된 영상은 아래와 같습니다.
이 영상만 보면 대충 어떻게 아이폰SE1 배터리를 교체할 수 있는지 알 수 있었습니다.
이제 영상도 보았겠다 아이폰 SE1 배터리 자가교체를 시작합니다.

아이폰SE1의 상판과 하판을 분리하기 위해 맨 처음 하는 나사 2개 풀기..
가장 쉬운 부분입니다.


흡착분리기를 위와 같이 위 아래로 붙인 이후 살짝 벌려주면 상판과 하판이 떨어졌습니다.
그런데 이게 한순간 팍 하고 떨어지니 힘 조절을 좀 해야 할 것 같습니다.
그나마 다행인것은 이 흡착분리기가 벌어지는 각도가 한정되어 있어 내부에 연결되어 있는 케이블이 끊어질 일은 없을 것 같습니다.


흡착분리기를 제거하고 열어보면 이렇게 케이블이 연결되어 있습니다.
이 케이블이 터치아이디 케이블이라고 합니다.
케이블 부분을 살짝 들어올리니 그냥 빠져 버립니다.

터치아이디 케이블이 연결되어 있던 부분을 상당히 확대해서 촬영한 것입니다.
나중에 다시 연결을 할 생각을 하니 쉽지 않아 보입니다.


그 다음에는 배터리와 연결된 케이블을 빼 줍니다.
커버에 있는 나사 2개 풀고 케이블을 들어주면 잘 빠집니다.



다음은 상판 액정과 연결되어 있는 케이블을 분리하기 위해 커버를 분리하는 과정입니다.
나사 4개를 풀어내야 하는데 나사들이 작기도 하고 사이즈도 살짝 다르니 분리 이후 위치 구분을 해야 합니다.




그 다음에는 3개의 케이블을 분리해 주는 겁니다.
살짝 살짝 들기만 하면 케이블이 분리되니 쉽게 진행이 되었습니다.

그 다음은 배터리를 분리하기 위한 작업인데… 여기부터가 쉽지 않았습니다.
배터리 끝 부분에 붙은 테이프를 벗겨내어서 배터리와 하단에 붙어있는 테이프를 한번에 쭈욱 잡아빼면 된다고 영상에는 나와있었습니다만 이게 불가능했습니다.

헤라로 배터리 틈을 벌려보려고 하다가 결국 부러져 버리는 사태가….
그래서 작은 사이즈의 드라이버를 꺼냈습니다.
제공된 툴로 다 될 줄 알았는데…


드라이버를 넣고 아주 조금씩 틈을 벌려보았습니다.
아주 조금씩 계속 위치를 변경해가면서 벌려보니 오른쪽 이미지와 같이 배터리가 살짝 들리기 시작했습니다.
힘을 좀 주어 한번에 들어올리니 그 부분에 발열이 생기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정말 조심조심하면서 살짝살짝 계속 위치를 변경하면서 들어올렸습니다.

틈을 좀 더 벌러 내부를 보니 이렇게 하얀색의 테이프가 배터리를 붙잡고 있었습니다.
아마 이 테이프에 열을 좀 가했다면 쉽게 분기가 되었을 듯 합니다.
아무튼 배터리가 아닌 이 테이프를 드라이버로 밀어내면서 배터리를 조금씩 분리하기 시작합니다.

한참 그렇게 밀어내다 보니 테이프 하나가 모두 떨어진 듯 했습니다.
그런데 이게 테이프 2개가 붙어있었나 봅니다.
배터리 다른 편에 테이프가 하나 더 보입니다.

다른 편의 테이프도 일부 제거를 했더니 배터리를 위와 같이 빼낼 수 있었습니다.
배터리 정보를 보니 일본에서 제작되었으며 2017년 5월에 제조를 했네요.

남아있던 테이프를 제거해 줍니다.

덕지덕지 붙어있던 테이프를 모두 제거한 모습입니다.

교체할 러허허 배터리와 원 배터리와 비교 사진입니다.

러허허 배터리 뒷면에는 위 아래 2개의 양면테이프만 부착이 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나중에 혹시라도 모를 배터리 교체를 위해 이렇게 비닐손잡이가 붙어 있습니다.
이 비닐손잡이는 상당히 마음에 드네요.
다음에 교체하게 된다면 쉽게 교체가 가능할 것 같습니다.

양면 테이프 2개를 제거하고 난 이후

배터리를 자리에 위치해 보았습니다.
그리고 배터리 케이블도 꽂아줍니다.
쉽게 연결이 되네요.

그리고 배터리 케이블 연결 부분의 커버도 씌워주고 나사도 체결을 해주었습니다.

액정과 연결되는 케이블 3개를 순서대로 연결을 해주었습니다.
쉽게 연결이 가능했습니다.

그 다음에 커버를 위에 올리고 나사 4개를 체결해 주었습니다.
나사들이 작고 커버의 위부분이 살짝 들려있는 상태라서 살짝 어렵기는 했으나 쉽게 진행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사진을 촬영하지 못 한 터치아이디 케이블을 연결한 이후 커버를 덮어주는 부분은 쉽지 않았습니다.
일단 케이블 연결 부위가 작기도 하고 케이블이 긴 것도 아니고..
이게 잘 연결이 된 것인지 알 수도 없고..
일단 어찌어찌 연결을 하고 커버를 씌운 이후 상판을 닫은 이후 전원을 켜 보았더니..
터치아이디 오류 메시지..
다시 상판과 하판 분리한 이후에 세심하게 터치아이디 케이블을 연결을 해봅니다.
이게 쉽지 않네요.
확실히 핀셋 같은 도구가 필요해 보입니다.
연결 부분까지 케이블을 가져는 가는데 잘 꽂아진 것인지 알기가 어렵네요.
힘들게 씨름을 하다가 케이블이 연결된 듯 하여 후딱 커버를 씌워주고 다시 상판을 닫아주었습니다.

그리고 아이폰SE1 전원을 켜봅니다.

터치아이디 작동 확인, 액정 터치 역시 작동하는 것을 확인 한 이후 배터리 상태를 보니 100%.
아이폰SE1 배터리 자가교체 성공을 하였습니다.
아이폰SE1 배터리 자가교체 – 어렵지는 않은데..
한번 아이폰SE1 배터리 자가교체를 해보니 어렵지는 않습니다.
핀셋과 같이 작은 무언가를 집을 수 있는 툴과 배터리 접착을 위한 테이프를 좀 녹일 수 있는 열만 있으면 쉽게 교체가 가능할 것 같습니다.
특히 아이폰SE1 자체가 방수를 지원하지 않으니 이 부분이 생략되어 그런 것 같습니다.
다음에 다시 아이폰SE1 배터리를 교체한다면 더 빠른 시간에 가능할 것 같습니다.
배터리에 붙어있던 오래된 테이프를 제거해서 분리하는 것과 터치아이디의 케이블 연결을 제외하고는 쉬웠으니까요.
이제는 나이가 들어 작고 미세한 작업을 하기에는 시력이 따라주지 못한 다는 점이 좀 서글프기는 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