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타까운 갤럭시노트8 256GB의 뒤늦은 후기
2020년 12월 초에 지인에게 부탁을 하여 받은 갤럭시노트8 256GB, 어느덧 한달 정도 사용을 했습니다.
한달 동안 사용하면서 느낀 점을 아이폰 유저 입장에서 적어볼까 합니다.
갤럭시노트8의 마음에 드는 점
충분한 성능
6GB 메모리와 엑시노스 8895, 그리고 카메라까지 지금도 사용하기에 충분한 성능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물론 아이폰11에 비하면 약간은 느린 느낌이 오기는 합니다만 이정도면 정말 충분한 성능을 보여줍니다.
카메라의 경우도 괜챦은 사진결과물을 보여줍니다.
괜챦은 그립감과 무게감
6.3인치의 적지 않은 크기이지만 손으로 잡았을 때 나쁘지 않은 그립감을 보여줍니다.
구입한 케이스를 씌웠더니 그립감이 좀 안좋아지기는 했습니다만 세로로 길쭉한 형태가 그립감에 상당히 도움을 주는 듯 합니다.
그리고 가장 의아한게 바로 무게감입니다.
갤럭시노트8의 무게는 195g, 메인으로 사용하는 아이폰11의 무게가 194g으로 비슷한데 희한하게 손으로 잡으면 갤럭시노트8의 무게감이 가볍게 느껴집니다.
물론 두 스마트폰을 손에 들고 저울질 하면 비슷한 무게로 느껴지는데, 그립감 때문인지 갤럭시노트8의 무게가 가볍게 느껴지는 것이 좋습니다.
S 펜
이건 사용을 해볼 수록 갤럭시노트의 매니아가 있는 이유를 알게 됩니다.
아이패드에서 아이펜슬을 사용할 때처럼 그리거나 이미지편집에 활용하기는 힘듭니다만 그 외적인 활용도는 상당합니다.
S 펜을 사용하면 할수록 마음에 듭니다.
나쁘지 않은 빅스비
애플의 시리는 정말 많은 실망을, 구글 어시트던트는 적지 않은 실망을 주었기에 빅스비에 대해서 기대를 전혀 안했습니다.
그런데 나쁘지 않은 응답성을 보여줍니다.
특히 ‘하이 빅스비’로 부르면 답하는 확률이 상당히 높습니다.
이 정도면 어르신들도 간단한 대화를 쉽게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갤럭시노트8 왼편의 빅스비 전용버튼은 물론 편집으로 다른 기능으로 대체할 수도 있지만 빅스비를 자주 사용한다면 나쁘지 않은 것 같습니다.
삼성이 빅스비를 포기한다는 기사가 나오기도 했었는데, 계속 발전 시켜나갔으면 합니다.
안드로이드의 자유도 ?
이건 갤럭시노트의 장점이라기 보다는 안드로이드 OS의 IOS 대비 장점이라고 할 수 있을 듯 합니다.
갤럭시노트8에 파일 넣고 빼기가 일단 상당히 편안합니다.
갤럭시노트8의 256GB를 그냥 외장메모리처럼 충분히 활용이 가능합니다.
갤럭시노트8의 마음에 들지 않는 점
번인 그리고 번인
정말 안타까운 현상입니다.
충분히 사용할 수 있는 스펙의 갤럭시노트8인데, 이 놈의 번인현상으로 인해 화면이 온통 붉은 색이 도는 것은 정말 화가 납니다.
구입하지 않은 사람도 이렇게 화가 나는데, 처음 이 갤럭시노트8을 구입한 지인을 얼마나 화가 났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1년 내에 액정을 한번 무상 교체를 받았다고 하는데도..
더 오래된 갤럭시노트5 듀오스아 갤럭시노트 엣지도 번인 현상이 있는 것을 모를 정도로 상태가 괜챦은데, 이 갤럭시노트8은 왜 이러는 것인지 모르겠네요. 이리저리 검색을 해보면 갤럭시노트8과 갤럭시노트9의 번인 현상이 좀 심한 것으로 보입니다.
소프트 업데이트 중단
갤럭시노트8은 안드로이드 9 그리고 One UI 1.0이 마지막 소프트웨어 업데이트입니다.
일단 One UI 1.0은 상당히 마음에 듭니다.
그동안 접했던 것이 삼성 Samsung Experience UI 였는데, One UI 1.0이 훨씬 편하고 좋습니다.
이래서 갤럭시 유저들이 One UI 업데이트에 민감하지 않았을까 합니다.
갤럭시노트8의 충분한 성능으로 안드로이드 10과 One UI 3.0 까지 지원이 가능해 보이는데, 정책상 지원이 안되는 것은 정말 안타깝습니다. 애플의 정책에 비교를 하면 정말 안타깝네요.
안드로이드 버전 업은 안해줘도 되니 One UI 이라도 업데이트 해주었으면 좋겠습니다.
지문 인식 정말…
지문, 안면 그리고 홍채 이렇게 3가지의 인식 즉 인증방법을 제공하는 갤럭시노트8
처음 지문 등록하다가 손가락을 몇번을 닦았는지 모르겠습니다.
간신히 지문을 등록했으나 역시나 지문 인식이 안되어 지문인식은 포기해 버렸습니다.
그나마 안면인식이 나쁘지 않게 작동을 하여 사용 중입니다. 다만 아이폰의 안면인식과 비교는 하지 않겠습니다.
홍채인식이 좋다는 사람들도 있는데, 영 이게 잘 안됩니다.
결국 안면인식 + 패턴으로 사용을 하고 있습니다.
배터리
배터리의 상태는 91%, 지인이 한번 교체를 해서 나쁘지 않은 상태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아이폰11의 배터리가 워낙 오래가서 그럴수도 있을 것 같기는 한데, 배터리 사용시간이 넉넉하지는 않은 것으로 보입니다.
점점 사용빈도를 높힐 수록 무선충전기위에 올라가 있는 시간이 늘어가고 있습니다.
엣지의 어색함
엣지 디자인이 그립감에는 도움이 되는 것 같습니다만 사용 중에 걸리적거리는 경우가 발생합니다.
엣지 스타일의 액정을 사용해 보지 않아서 그런 것인지 활용도가 개인적으로 안좋습니다.
그리고 이 엣지 때문에 케이스가 살짝 뜨는 점과 좌우 옆면이 불안한 점도 있는 것 같습니다.
메모리 사용량
이게 안드로이드 자체 문제인지 갤럭시노트8의 최적화 문제인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언제나 메모리 사용량이 4GB를 넘어가 있습니다.
메모리 용량이 6GB라면 상당히 넉넉할 것이라고 예상을 했는데, 언제나 가용 메모리가 1.5GB 정도입니다.
좀 더 슬립화를 하면 못해도 0.5 GB의 메모리를 확보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은 8GB는 되어야 하나 봅니다.
갤럭시노트8 256GB는
상당히 좋은 스마트폰으로 생각이 듭니다.
이 정도면 아이폰이나 안드로이드폰이나 차이가 많지 않은데 라는 생각이 들고 있습니다.
위에 언급은 하지 않았습니다만 삼성 페이와 같은 부가적인 장점도 있습니다만 다른 것은 다 제쳐두고 번인만 심하지 않았으면 합니다.
이거 교체를 해도 6개월이 지나면 번인현상이 눈에 들어온다고 하니 20만원 넘게 비용을 지불하고 교체하기도 뭐하고..
여기에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지원도 보안패치만 제공이 되니 그냥 사용해야 할 듯 합니다.
상당히 아쉬움이 짙게 남는 갤럭시노트8입니다. 많이 아쉽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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