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 햇살가득캠핑장 – 2018년 1월 7일 ~ 9일
동계캠핑을 책임질 심지난로 토요토미 옴니를 구입한 이후 캠핑장을 찾아봅니다.
동계캠퍼들이 많이 늘기는 했습니다만 평일에 이용가능한 캠핑장을 찾는게 쉽지가 않네요.
후보지로 선택한 2곳 중 하나는 와이파이님이 싫다고 거절, 다른 한 곳은 희망하는 일자에는 불가하다는 답변을 들었습니다.
다른 곳을 찾아볼려고 했으나 와이파이님이 그냥 햇살가득캠핑장을 가자고 하여, 연락 후 다시 방문을 하게 됩니다.
도착한 햇살가득캠핑장은 많은 장박팀들의 텐트가 있었습니다. 물론 녹지 않은 눈들도 함께..
첫 날에 함께한 팀은 한 팀, 둘째 날은 전세캠을 하게 됩니다.
텐트는 엘시드와 포시즌을 도킹해서 지내게 됩니다.
햇살가득캠핑장이 수동계곡의 맨 위에 있는 만큼 스마트폰에 나오는 지역날씨에 비해 4-5도 낮다고는 했습니다만 낮에는 0도 정도 밤에는 영하 10도에는 못 미치는 기온으로 텐트안은 옴니의 화력으로 따듯했습니다.
침실을 담당한 포시즌 텐트는 이렇게 세팅을 하였습니다.
참깨를 위해 일산 케이펫페어 시에 구입한 헬리오스 침낭, 잘 안들어가네요 ㅠㅠ
촉감이 더 좋은 홀리데이 침낭을 더 좋아하네요.
전실을 담당한 엘시드 텐트, 우리가 나와 있으면 난로 옆에는 언제나 참깨가 한 자리를 차지합니다.
둘째 날 오후 늦게부터 내리기 시작한 눈, 데크에 쌓이는 눈을 3번이나 치워야 할 정도로 내렸습니다.
결국 와이파이님이 원하던 눈 내리는 동계 캠핑이 되었습니다.
이때까지는 참 좋았습니다만 눈이 그치고 나서 기온이 급강하 하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새벽에 믿지 못할 돌풍이 불기시작합니다.
산능성에서 강한 바람이 지나가는 소리가 마치 큰 파도가 밀려가듯 들리고 나서 좀 지나면 텐트에 강한 돌풍이 불어오기 시작합니다.
새벽에 텐트의 모든 곳과 스트링에 팩을 하고 돌풍을 버티게 됩니다.
도킹텐트의 한계로 돌풍 시에 강한 바람이 텐트안으로 들어와서 전날 느꼈던 훈훈할 정도로의 따듯함은 느끼지 못했습니다만 마지막 밤을 침낭안에서 잘 자고 철수하는 날을 맞이하게 됩니다.
그리고 철수하는 날은 텐트 밖의 추위를 실감했는지 참깨는 용변을 보러 나갈때만 빼고 텐트안에서 나올 생각을 하지 않았습니다.
두번째 밤, 생각지 못한 돌풍 때문에 좀 고생을 하기는 했습니다만 눈이 오기전까지 겨울의 포근함을 느꼈고 눈이 내리고 난 이후의 강추위는 동계캠핑의 매력을 흠뻑 느끼게 해주었습니다.
어릴적 추위와 상관없이 동네에서 놀던 때가 생각나는 것은 왜인지 모르겠네요 ^^
너무 추위를 피해서 살고 있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