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 햇살가득캠핑장 – 2018년 7월 31일 ~ 8월 3일, 폭염 속 캠핑

2018년 여름휴가, 2017년과 비슷한 시기에 같은 장소인 남양주 햇살가득캠핑장을 방문하게 됩니다.

4박을 예약하고 상황을 봐서 3박만 하고 아주 늦게 철수를 하던가, 4박을 하고 일찍 철수하기로 일정을 잡고 출발을 했습니다.

7월 31일 오후 4시 반경을 넘어 도착, 더운 여름이니 슬슬 텐트도 치고, 타프도 치고 준비를 합니다.

뭐 여름 캠핑이니 세팅 시에 온 몸이 땀에 젖는 것은 당연한 것이었고, 다만 속도가 제법 느려졌습니다.

세팅을 마치고 어두어질 무렵 불도 피워 저녁식사를 하고 샤워를 하고 시원한 음료한잔 하고 잠에 듭니다.

새벽에는 추워서 써클레이터를 끄기까지 했습니다.

서울 경기권에 폭염이 강타한 8월 1일, 휴 이 날은 정말 더웠습니다.

오전 11시 정도부터 오후 4시까지 사이트에 가만있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써클레이터도 소용이 없고 결국 물이 흐르느 계곡쪽에서 식혔다, 추워지면 올라왔다가 더워지면 다시 내려가기를 반복하였습니다.

참깨는 정말 더울때에는 꼼짝안하고 시원한 곳을 찾아 벌러덩..

결국 찾아낸 곳이 의자, 참깨를 위한 좀 작은 사이즈의 의자가 있습니다만 그 의자가 긴 허리에 맞지 않는 듯 제 의자를 차지해버렸습니다.

오후 4시가 넘어가면서 부터 좀 누그러 지기 시작해 버틸만 해집니다.

이때부터 참깨도 살짝살짝 활동을 시작합니다.

그 활동이라는 것이 저렇게 데크 여기저기 그늘에 엎드려 구경하기 정도 ^^

2일째 저녁은 장어, 택배로 아예 배송을 햇살가득캠핑장으로 지정했었습니다.

오후 4시경 즈음에 받았습니다. 늦어도 6시에는 온다고 하니 여름철, 직접 택배로 받는 것도 한가지 방법인 듯 합니다.

해가 진 이후에는 살아나는 참깨, 활동성을 보여줍니다.

물론 우리들도 살아납니다. ^^

그나저나 참깨한테 저 의자를 빼았긴 듯 합니다.

2개 구입해 안지기와 함께 잘 사용하는 의자, 양보라고는 생각도 않는 참깨

옆에서 “이봐, 참깨용 해먹 같은 거 사자했쟎아” 하면서 고소하다는 듯 이야기 하는 안지기..

햇살가득캠핑장의 저녁, 조용합니다. 밤 10시 정도 지나면 모두들 소등, 조용조용 걸어다녀야 합니다.

3일째에는 아아 생각도 많이 나서 수동 시내에 내려가서 아아도 마시고 에어컨 바람도 좀 쐬어보고 마트도 들려보고…

저녁은 그냥 탕수육을 포장해 와서 먹었습니다.

 

4일째는 간단히 라면, 전투식량등으로 식사를 했으며, 계속 물 근처에서 놀다가 오후 5시 정도에 철수를 시작해서 집에 돌아옵니다.

 

이번 3박4일 동안 입은 티셔츠의 수가 어마어마 할 정도로 땀을 많이 흘렸습니다.

낮에는 더웠지만 다행히 새벽에는 이불을 덥지 않으면 추울 정도의 느낌을 받았습니다.

낮 12시부터 4시까지는 더워서 물에 발을 담구고 있었고, 5시 부터는 슬슬 움직이면서 저녁식사 준비를 했습니다.

 

폭염과 함께 했던 햇살가득캠핑장에서의 캠핑,

일단 2일을 넘어가니 아이스박스가 버티지를 못합니다. 중간에 얼음을 보충한다고 했는데 안되는 듯 합니다.

다음부터는 그냥 아이스박스를 들고 시내로 나가서 얼음으로 꽉꽉 채워와야 할 듯 합니다.

그리고 처음으로 캠핑장으로 택배를 받아보았는데, 이렇게 식재료를 받는 것도 좋은 것 같습니다.

써클레이터를 하나를 가져갔습니다만 작은 개인용 정도는 하나 더 챙기는게 좋을 듯 싶습니다. 휴대용 선풍기라도..

 

안지기와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이렇게 더우면 캠핑 못 하겄다, 힘들다.

그나마 새벽에는 시원해서 잠은 잘 잤다, 그래도 에어컨 있는 집이 좋은 거 같다” 라는 이야기를 나누면서 집에 왔습니다.

집에 돌아온 다음 날 숨이 턱턱 막히는 도심의 더위에

“햇살가득캠핑장이 훨씬 낫네, 엄청 더운 시기에 잘 댕겨온거네…

낮에는 더워도 숨이 이리 막히지는 않았다.  오후 5시 정도 부터는 살만한데, 여긴 힘들다..

밤에 샤워한잔 하고 시원하게 마시는 맥주가 좋았는데…” 라는 이야기를 나눕니다.

 

이렇게 2018년 짧은 여름 휴가가 지나가게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