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뉴먼트 밸리 (Monument Valley), 애리조나, 유타, AZ, UTAH

페이지에서 하룻밤을 보낸 이후 모뉴먼트 밸리로 출발을 하게 됩니다.

모뉴먼트 밸리, 이곳에 대한 설명을 미리 살펴보기는 했습니다만 그냥 영화나 CF 에 많이 나오는 3개의 봉우리가 있는 곳, 인디언의 땅, 이 정도의 지식만 가져도 충분할 듯 합니다.

페이지에서 모뉴먼트 밸리까지 2시간 반이 걸립니다.

왕복 5시간, 그리고 모뉴먼트 밸리 내에서 1시간 반, 운전만 7시간 가까이 한 날이였습니다.

2시간 반의 거리지만 운전하기에 좋았습니다.

라스베이거스로 가는 길, 모하비 사막 지역을 지나갈때에는 정말 운전이 힘들었는데, 이 곳은 다른 풍경이 계속 들어와서 그런지 괜챦았습니다.

도로도 거의 일직선이고 차들도 거의 없었습니다.

물론 스마트폰으로 뭘 검색하기에는 힘든 지역이였습니다.

아리조나 지역에 들어서 많이 보게되는 바로 인디언의 땅.

인디언 보호구역, 나바호 보호구역… 등 인디언들이 관리를 하는 어찌보면 참 촉박한 땅들입니다.

이 모뉴먼트 밸리도 인디언들이 관리하는 곳입니다.

입장료는 $20을 지불했습니다. 차량 한대를 기준으로 받는 듯 한데,  인원이 6명이 넘어가면 입장료는 달리지기는 합니다.

방문객들의 자동차 대수가 적은 것은 아닌데, 워낙 넓으니 주차장소는 널널합니다.

주차를 하고 참깨가 잠시 용변을 볼 수 있게 한바퀴 돌면서 스윽 주위를 봅니다.

딱 봐도 저기가 모뉴먼트 밸리로 들어가는 입구 네요 ^^

참깨는 다시 차에서 기다리라고 하고 후딱 Visitor Center로 이동을 합니다.

빠른 걸음으로 휘릭휘릭…

그리고 드디어 사진에 담은 그 유명한 장소, 3개의 봉우리를 한 컷에 넣어봅니다.

정확한 명칭은 웨스트 미튼 뷰트(West Mitten Butte), 메릭 뷰트(Merrick Butte), 이스트 미튼 뷰트(East Mitten Butte) 입니다.

모뉴먼트 밸리를 본격적으로 보기 위해 투어를 시작하지 않아도 이 3개의 봉우리를 한 컷에 쉽게 담을 수 있습니다.

다시 후딱 차로 돌아가서 참깨와 함께 다시 와서 참깨도 한 컷 남겨봅니다.

참고로 바람도 강하고 체감온도가 낮았습니다. 참깨도 옷을 입혀놓았습니다.

본격적으로 모뉴먼트 밸리를 보기 위해 다시 차로 돌아가는 길에 댕겨서 촬영한 것입니다.

여기도 투어상품이 있습니다. 그리고 말을 타고 투어도 할 수 있습니다.

모뉴먼트 밸리를 돌아다닐때 말을 타고 힘차게 달리던 커플도 볼 수 있었습니다.

말을 탈 줄 알았다면, 한번 해보고 싶은 생각이 들 정도였습니다만… 말을 탈 줄 알아도 참깨가 있기에 힘들었겠죠?

이 곳으로 들어가면 모뉴먼트 밸리를 돌아볼 수 있습니다.

참고로 One way 로 길이 구성되어 있었습니다. 그냥 쭈욱 운전만 하면 한바퀴 돌고 나올 수 있었습니다.

One way 인데, 거꾸로 오는 사람들도 제법 있었습니다.

이 곳으로 입장은 오후 4시까지 가능하다고 합니다.

그리고 한 바퀴 도는데 1시간 반정도 걸렸습니다.

이 부분 생각하시고 투어 진행하시면 될 듯 합니다.

저 앞의 투어버스, 추워보이는데…

투어버스의 장점은 이 투어버스만 갈 수 있는 길이 있습니다.

안에서 돌아다니다 보면 투어 이용객들만 갈 수 있는 길이 제법 있었습니다.

더 가까이 갈 수 있는 길 같았는데, 일반 여행객들은 접근을 제한하고 있었습니다.

이후부터는 틈틈히 촬영한 사진들입니다.

말을 타고 사진을 찍을 수 있는 곳, 사람들 줄이 좀 있습니다.

아이들이 있는 가족들은 가서 아이들을 태우고 사진을 찍는 듯 보였습니다. 물론 유료입니다. ^^

미국의 국립공원과 달리 반려견에 대한 금지 사인이 없습니다.

참깨도 이렇게 틈틈히 둘러보았습니다.

어찌 아는지 한바귀 쓰윽 둘러보고 냄새 좀 맡으면 참깨는 바로 다시 차로 들어가서 자리를 잡았습니다.

마치 다른 곳으로 빨리 가자 하는 듯…

안에 들어와서 돌아다녀도 아주 가까이 접근은 불가능합니다.

그리고 사실 가까이 갈 엄두가 안납니다.

가까이 갈려면 차로도 한참을 가야하니깐요.

시야가 트여있어서 가까울 것 같지만 실제로 가면 거리가 상당합니다.

모뉴먼트 밸리를 다 둘러보고 나오니 4시를 향해 가고 있었습니다.

4시까지 진입이 가능하니, 후딱 들어가는 차들이 제법 보였습니다.

 

그랜드캐니언에 이어 모뉴먼트 밸리, 영상이나 사진에서 많이 봐었던 유명한 장소를 방문하였습니다.

한국에서는 보지 못하는 지형, 어마어마하게 넓은 곳, 사람이 살 수 없어보이는 지형..

자기들이 살던 땅을 빼았기고 이런 촉박한 땅을 받은 인디언들..

이런저런 생각을 가지게 하는 곳이였습니다만 그랜드캐니언 정도의 감흥은 없었습니다.

 

이 모뉴먼트 밸리를 보고 다시 페이지로 돌아가는 길에 본 풍경이 더 기억이 남게 되었습니다.

서쪽으로 일직선으로 난 길을 운전할때에는 뒤는 암흑과 같은 컴컴한 밤, 앞에는 석양이 지는 모습을 보며 운전을 했으며,

북쪽으로 일직선으로 난 길을 운전할때에는 오른쪽은 역시 암흑, 왼쪽에는 석양을 보면서 운전을 했습니다.

그리고 서쪽의 석양이 모두 사라지고 나니 쏟아져 내릴 것 같은 별..

이게 더 기억이 남네요. 

도로가 한국과 같이 가로등이 거의 없었으니 더 명확히 볼 수 있었습니다.

 

더불어 참깨와 함께 여행을 하는 관계로 모뉴먼트 밸리에 있는 더뷰호텔에서 숙박은 포기를 했습니다.

그랜드캐니언과 마찬가지로 해가 뜰 때, 해가 질 때 멋진 풍경을 볼 수 있었을 텐데.. 반려견 동반 투숙이 불가능한 곳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