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의 끝 LAX 공항으로, LA – 인천 아시아나 항공 OZ201 이코노미, 기내식, A380
드디어 미국여행의 마지막 날, 해외 여행 중에 가장 우울한 바로 그 날, 귀국을 하는 날이 왔습니다.
3주동안 LA 로 시작하여 라스베이거스 – 그랜드서클 – LA 로 마무리가 되었습니다.
한국으로 돌아가는 아시아나 OZ201 항공편이 정오 전에 출발하는 만큼 숙소에서 일찍 출발을 합니다.
공항 가는 것을 염두해 잡은 마지막 숙소, 타운플레이스 스위트 호손, 와우 정말 LA 공항까지 가까웠습니다.
이 곳은 렌트카를 반납하기 위해 들린 허츠 렌터카 주차장입니다.
이때까지만 해도 다른 곳으로 또 여행을 가는 줄 알았던 참깨….
참깨의 저 눈빛이 보이시나요?
허츠 렌터카 픽업 반납 장소에서 LAX 공항까지 운행하는 무료서틀버스 안에서 찍은 사진입니다.
이미 인천에서 LA 로 올때 한번 경험을 해봐서 그런 것인지, 앞으로 자신에게 일어날 일을 어느정도는 예상하는 듯, 참깨의 애처로운 눈빛입니다.
짐도 많은데 이 놈의 캐리어를 돈 내고 써야 하는, 그것도 $5 이나.. 가뜩이나 한참을 갇혀있어야 하는 참깨 때문에 걱정이 밀려오기 시작하는데 욕이 나옵니다.
그래도 LA 공항에 좀 일찍 도착을 해서 공항 인근 여기저기 참깨와 산책을 제법 했습니다.
이제 탑승권을 받기 위해 탑승수속 중입니다.
참깨는 이제 긴 비행을 알아차리고 포기한 듯, 어느정도 평온해진 눈빛입니다.
예전 포스팅 : 강아지 한국출국, 미국입국, 미국출국, 한국입국 시 필요한 서류 에서 이 부분에 대해 포스팅을 했습니다만
역시 대형수화물 보내는 곳에 참깨를 이렇게 두고 오게 됩니다.
그래도 인천 – LA 항공편을 잘 탔었으니, 이번에도 잘 타겠지 하는 위로라도 해보게 됩니다.
탑승할 비행기는 AZ201 편으로 A380 입니다. 좌석은 역시 올 때 착석했던 2층의 2명만 앉는 창 쪽 자리였습니다.
LA 에서 한국으로 갈때는 무려 13.5 시간이라는 비행시간, 인천 – LA 편보다 2시간 반 정도가 더 걸립니다.
OZ202 에서의 쌈밥에 이어 OZ201 에는 비빔밥이 제공되었는데 안지기님이 가장 좋아했던 기내식이였습니다.
비빔밥을 먹고 싶었으나 사진을 위해 선택한 스테이크… 기대이상이였습니다. 아마 너무 기대를 안해서 그럴지도 모릅니다.
두번째 기내식입니다.
이 것은 새우가 들어가 있는 파스타 였습니다.
한식을 고집하는 안지기님은 찜닭과 밥이 나온 메뉴를 선택했습니다.
둘 다 무난 했습니다.
길고 긴 비행을 마치고 드디어 인천공항에서 만난 참깨.
출국수속시간 – 비행시간 – 입국수속시간 이걸 다 더하면 15시간 가까이 이 켄넬이 있다가 만나게 되었습니다.
근데 웃긴것은 LA 공항에 도착해서 만났을때에는 서럽다고 뭐라 하더니 인천공항에서 만났을때에는 서럽다고 뭐라 하지는 않네요.
한번 경험해 보았다고 우리가 찾아올 것을 알고 기다린 것 같았습니다.
보통 탑승권을 보내고 수화물을 붙이면 좀 홀가분한 마음으로 여기저기 사진도 찍고 공항 구경도 하는데,
장시간 참깨가 갇혀있어야 하기에 보딩시간을 참고하여 최대한 늦게 대형수화물 장소에 갔었습니다.
이 곳에서 TSA 담당자가 늦게 오는 바람에 참깨를 보내는 것에 OK 를 받고 비행기까지 거의 뛰어가는 바람에 사진이 거의 없습니다.
이렇게 미국 서부 3주 여행을 참깨와 잘 마무리 하였습니다.
장시간 비행과 입출국수속으로 15시간 넘게 켄넬에서 있으며 용변도 보지 않고 참는 참깨, 매번 숙소를 바꾸어도, 장시간 차량으로 이동을 해도 즐겁게 별탈없이 함께 한 참께한테 새삼 고마움을 느낍니다.
안지기님과 둘이 미국에서 큰 일도 잘 진행을 하였고 참깨와 함께 한 것은 평생 기억에 남을 여행이 될 것입니다.
게으름에 이제야 일정별 포스팅이 마무리가 되었습니다.
강아지와 한국 출국과 입국, 미국 입국과 출국에 관한 포스팅은 계속 꾸준히 찾아주고 계십니다.
이 포스팅을 보고 다녀오셨다는 분들도 계시구요.
몇 가지 더 추가정리 한 이후에 참깨와 함께한 미국 서부 여행을 마무리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