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필드 고양, 참깨와 함께 가다

고양시에 새로 오픈한 스타필드에 참깨와 함께 다녀왔습니다.

스타필드 하면 참깨가 있어 그런지 몰라도 반려견과 함께 돌아볼 수 있는 쇼핑장소로 기억에 박혀있는 듯 합니다.

참깨와 함께 사람이 많은 건물내부를 가는 것은 이번이 두번째 입니다.

첫번째는 바로 애견박람회, 많은 사람들과 많은 강아지들.. 작은 키의 닥스훈트라 그런지 정신없어 하고 주눅들어하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뭐 저도 많은 인파와 강아지들때문에 정신이 없을 정도 이긴 했습니다.

스타필드도 소심한 편인 참깨와 함께 잘 돌아다닐 수 있을까 하는 걱정을 하고 들어갔는데 기우였습니다.

일단 사람이 많기는 하나 공간이 넓어서 그런지 주눅들어하는 모습은 보이지 않았습니다.
경쾌한 발걸음을 보여주면서 넓은 공간 열심히 잘 돌아다녔습니다.

요즘 상상임신에서 슬슬 벗어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고 더운 날씨도 한풀 꺽인 것도 있어 그런가 참깨의 컨디션이 좀 좋은 편입니다.

스타필드 안에는 많은 인파와 함께 드문드문 강아지친구들도 제법 보였습니다.

멀리서도 눈에 들어오는 큰 친구들도 있었고, 유모차에 탑승하고 있는 작은 친구들도 있었고..

건물을 벗어나 야외로 나가면 바로 잔디와 흙이 있는 공간이 있어 돌아다니다가 한번씩 야외로 나가 참깨가 소변을 볼 수 있게 해주었습니다.
다른 강아지들도 이 잔디와 흙이 있는 곳을 잘 이용을 하는지, 냄새를 맡으면 바로 소변을 보는 덕에 큰 걱정없이 건물 안에서 돌아다닐 수 있었습니다.

매장입구 바닥에는 위와 같이 입장가능여부를 알려주는 사인이 있습니다.
저런 그림이 있는 곳은 그냥 목줄을 한 채로 입장, 케이지 그림이 있는 곳은 들어가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입장불가 매장은 물론 그냥 생략을 했습니다.
케이지 그림이 있는 곳은 가방이나 유모차를 이용해야할 듯 보입니다.

넓은 공간이라 한참을 돌아다니다가 저녁식사를 하기가 애매해서 나오게 됩니다.

건물밖 정원 같은 공간에 벤치가 있기는 했는데, 음식을 포장판매하는 곳이 딱히 보이지를 않았습니다.

스타필드에 입점해 있는 몰리스펫샵에서 놀이방을 운영, 2-3시간 참깨를 두고 올 수는 있었습니다.
놀이방에 맡기고 식당에서 식사를 해볼까 하고 재방문(스타필드에 도착하자 마자 처음으로 들어가서 본 곳이 이 펫샵이였습니다 ^^)을 했었습니다만 이미 이상한 낌새를 눈치챈 참깨의 모습과 놀이방에서 들려오는 주인을 애타게 찾는 강아지들의 소리를 들으니 딱히 내키지 않아 그냥 나오게 되었습니다.

어묵집과 빵집, 그리고 핫도그 판매하는 곳도 보기는 한 듯 합니다만 견주들이 식당을 제외하고는 딱히 요기할게 없는 듯 합니다.
물론 식당은 기본적으로 동물은 출입제한구역입니다.

푸드트럭이라도 있으면 구입을 해서 야외에서 굶주린 배를 좀 채우고 더 돌아다닐 수 있지 않을까 합니다.

다음을 기약하며 지하1층과 1층만 훌쩍 돌아보고 집에 돌아왔습니다.

타 블로그를 보면 중간중간 배변패드와 클리너가 있다고 했는데, 전 보지를 못했습니다.
제가 잘 못 찾아본건지, 다음에 다시 가면 어디에 있나 한번 살펴봐야겠습니다.

스타필드 고양, 입점해 있는 브랜드가 무엇인지, 오픈할인행사를 뭘 하는지, 이런 것보다 참깨와 같이 돌아다닐 수 있어서 큰 만족감을 준 곳입니다.

그러고보니 지하에 이마트 트레이더스도 있고 이것저것 더 있는 듯 한데, 참깨랑 돌아다니느라 정신없어서 뭔가 구경을 하기는 했는데, 잘 하지 못한 느낌입니다.

넓은 스타필드 돌아다니느라 정신이 없던 참깨는 이 날 완전히 뻗었습니다.
걷다가 중간에 힘들다고 낑낑 거리지 않을까 했었는데, 사람들 사이로 사람들의 시선을 즐기 듯 잘 걸어준 참깨가 고맙기도 하면서 웃게 만들어 준 날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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