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에 가성비라는 단어가 붙기 시작했습니다.
애플 제품에 가성비?
이런 제목의 글을 작성하게 될지는 몰랐습니다. 애플에게 가성비를 이야기할 줄이야.
이제는 애플이 가성비라는 이야기를 듣고 있습니다. 이게 코로나19 바이러스 확산으로 인한 매출저하를 극복하기 위한 애플의 노림 수인지. 코로나19 확산과 상관없이 계획을 하고 있었는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요즘 출시되는 애플의 제품을 보면 마음이 흔들리게 됩니다.
아이패드 6세대 /7세대
아이패드 프로 라인업을 선보이며, 태블릿이 랩톱을 훨씬 상회하는 가격으로 놀라게 했습니다 하지만 애플은 이 아이패드 프로를 성공적으로 정착을 시켰습니다. 높은 가격에도 그에 걸맞은 성능을 보여주었으며 아이패드만의 앱과 펜 활용은 활용을 충분히 한다면 구입비용이 아깝지 않게 만들었습니다.
이런 중에 갑자기 애플이 아이패드 6세대를 2018년에 329$, 한국에는 43만원에 출시를 하였습니다.
10인치 태블릿에 애플 펜슬도 사용이 가능했으며 이 정도 사양의 제품은 없었기에 출시가격에 모두 놀랐습니다만 이렇게 낮은 가격에 출시한 이유가 교육시장은 선점하기 위함으로 간주가 되었습니다.
그 이후 2019년에 아이패드 7세대가 출시되었습니다 6세대와 큰 스펙 상의 차이는 없었으나 화면크기의 약간의 차이, 그리고 애플의 스마트 키보드 지원이 추가된 정도로 유지하는 수준으로 출시가 되었습니다만 그래도 역시나 가장 가성비가 좋은 태블릿들로 꼽히고 있습니다.
맥북 에어 2020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전세계 확산으로 조용히 어느 날 발표를 해버린 맥북 에어 2020.
크게 바뀐 점은 없었습니다만 기본 제품의 저장공간 용량이 128GB에서 256 GB 로 변경이 되었습니다. 가격도 비슷하고 성능도 비슷하고 생긴 것도 그대로, 사실 특별한 게 없는 맥북 에어 2020인데, 딱 한가지 기본 저장공간이 256GB가 되었다고 가성비가 좋은 맥북 에어가 되어버렸습니다.
맥북 에어는 맥북 중에서 가장 낮은 가격부터 시작을 하며, 맥북에 입문하는 사람들이 많이 선택을 하는 랩톱입니다. 낮은 가격이라 하지만 기본사양이 132만원부터 시작을 합니다.
그런데 가성비 이야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아이폰SE 2020
출시관련 루머만 무성하던 아이폰SE의 실제 판매가 시작되었습니다.
유튜버들의 아이폰SE 관련 동영상 개수만 보아도 아이폰SE의 인기, 관심은 정말 높습니다.
$399 부터, 국내에는 55만원부터 시작하는 가격, 플래그쉽 아이폰11과 같은 A13 AP를 탑재하였으며, 카메라가 싱글이기는 합니다만 좋은 카메라 개수와 상관없는 좋은 사진을 얻을 수 있는 평을 비롯해 호평을 받고 있습니다. 단 한가지 약점으로 지적되는 적은 배터리용량으로 유튜버들이 실시간 사용시간을 측정해서 올리는 동영상만해도 별도로 제작을 하고 있습니다.
아이폰SE 2020 은 가성비 역대 최고라는 평을 받고 있습니다. 공급이 수요를 못 따라가고 있으며, 앞으로도 계속 인기를 이어갈 것으로 보입니다.
애플이 가성비 있다 라는 것에 마침표를 찍은 듯한 느낌을 주는 제품입니다.
맥북 프로 13형 2020
맥북 프로 13형 2020도 맥북 에어 2020과 같이 조용히 출시가 되었습니다.
기존 맥북 프로 13형과 디자인도 같고 크게 달라진 것은 없습니다만 이 맥북 프로도 맥북 에어와 마찬가지로 기본 저장공간이 128GB에서 256 GB로 늘어났습니다. 역시 가격은 변동폭이 거의 없습니다.
이 때문에 맥북 프로 13 2020도 가성비가 좋은 맥북 프로가 되었습니다.
맥북 프로 13 2020의 시작가는 172만원입니다.
172만원 랩톱이 가성비가 좋다 라는 이야기를 듣는 것입니다.
애플의 가성비가 좋다는 단어가 좋는 제품들은 모두 재활용 제품들입니다.
아이패드 7세대의 경우는 아이패드 프로 2세대 10.5의 외형을 가지고 있으며 두 세대 이전의 AP를 탑재하는 등 가격인하를 위한 기능을 제외한 제품입니다. 기능을 제외하면서도 유저들이 많이 사용할 수 있는 기능 또는 애플이 앞으로 원하는 방향의 기능은 제거하지 않거나 추가를 해서 출시를 했습니다.
아이폰SE 2020 도 아이폰8을 재활용하여 구성을 하였습니다.
아이폰SE 2020의 경우 아이폰8을 재활용하였으나 최신 AP를 탑재했다는 점이 특이한 경우입니다. 이 최신 AP인 A13을 탑재함으로써 흠집을 잡을 수 없게 되었습니다.
애플의 제품들이 타 제품에 비해 높은 가격을 형성하는 것에 비해 이 아이폰SE 2020만은 타 제품들, 50만원대 보급형 안드로이드폰을 압도하게 되었습니다.
맥북 에어 2020과 맥북 프로 2020도 전 세대 제품과 외형적인 변화가 없습니다.
물론 두 제품 모두 키보드 개선이 이루어 졌고, 약간이나마 성능상의 변화는 보여주지만 이것은 크게 영향을 미칠 부분은 아닙니다. 같은 가격에 그냥 기본 제공 저장공간이 두 배가 된 점만 개선되었다고 보는게 좋을 듯합니다. 이전 세대와 비교를 하며 같은 가격에 저장공간이 2배가 되었으니 가성비가 올라간 것은 맞습니다만 판매가격을 보면 가성비라는 단어가 어울리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애플의 가성비는 계속될 것인가?
코로나19 바이러스 확산으로 인한 매출하락 때문에 개발하고 있던 큰 업그레이드가 포함된 제품의 출시를 미루고 약간의 개선으로 즉시 효과를 볼 수 있는 제품을 출시하는 것일지도 모릅니다.
이런 제품으로 매출 하락을 최소화하려는 애플의 정책일 수도 있습니다.
아니면 애플이 이제 기기판매보다는 유저 수를 늘려서 애플의 생태계를 통한 매출 확대에 더 초점을 잡은 것인지도 모릅니다. 이를 위해 소비자들이 지갑을 더 열게 하기 위한 제품들을 출시하는 것일지도 모릅니다.
정확한 것은 코로나19 바이러스에서 벗어나기 난 이후 애플에서 출시되는 후속제품들을 보면 알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일단 2020년 올해는 애플의 제품들이 2019년에 비해 가성비가 좋아진 것은 맞습니다. 그리고 계속 이어지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