욕실 환풍기 셀프 교체 정말 쉽습니다. 사이즈만 체크하세요.

욕실의 환풍기가 수명을 다했습니다.
모터로 작동하는 이런 제품들은 10년을 넘기기가 쉽지 않은 듯 합니다.
욕실 환풍기 교체를 위해 업체에 의뢰하면 환풍기 비용 약 3만원에 출장을 비롯한 인건비를 포함해서 10만원에 가까운 비용이 청구됩니다.
직접 교체하면 3만원미만으로 가능하니 셀프교체를 추천해 드립니다.

욕실 환풍기 교체 전에 꼭 체크해야 할 부분

사망한 환풍기, 아니면 덜덜 소리를 내면서 마지막 안감힘을 쓰고 있는 환풍기의 규격을 확인해야 합니다.
가장 좋은 것은 지금 설치되어 있는 환풍기와 똑같은 모델을 구입해서 교체하는 것이겠습니다만 보통 10년 정도 사용한다고 치면 같은 모델이 판매되지 않습니다.
후속 모델이 있으면 구입을 하면 되는데, 모델명이 외부에서는 보기가 어렵습니다.

결국 환풍기를 구입하기 전에 한번 어떻게 설치되어 있는지 뜯어봐야 합니다.
천장에 4개의 나사못으로 박혀있을 것입니다. 이 나사못간의 거리를 확인하셔야 하며, 천장에 뚤려있는 크기(타공 크기)를 측정해 놓아야 합니다.
그리고 환풍기가 어떻게 전원을 받고 있는지(그냥 전선으로 이어져 있는지, 콘센트로 꼽게 되어 있는지) 미리 봐두면 좋습니다.
여기에 배기관(후렉시블덕트)와 어떻게 연결되어 있는지도 체크하시면 좋습니다.
환풍기를 뜯어서 보면 옆면에 모델명을 볼 수 있으니 이것도 미리 체크하시면 됩니다.

욕실 환풍기 구입하기

이렇게 얻은 환풍기의 정보를 가지고 새로운 환풍기를 구입하시면 됩니다.
냄새가 역류해서 들어오는 것을 방지하는 댐퍼가 달려있는 것으로 꼭 선택하시고 환풍기와 배기관(후렉시블덕트)와의 연결을 위한 체결밴드도 함께 구입을 하시기 바랍니다.
피스간의 거리, 타공 크기 꼭 확인해서 구입하셔야 합니다. 안그럼 머리 아파집니다. ^^

욕실 환풍기 교체하기

구입한 욕실 환풍기가 배송되었습니다.
운이 좋게 기존에 사용하는 모델의 후속제품을 찾았습니다. SP-200C 라는 현대물산의 환풍기인데, 설치되어 있는 것인 SP-100XX인가 였습니다.

이제 사망해서 돌아가지 않는 환풍기, 일자 드라이버를 이용해서 툭툭 쳐서 커버를 탈착시킵니다.

먼지가 장난이 아닙니다.
여기서 의문점이 하나 드는데, 10년을 보통 사용한다 치면 저 안에 끼는 먼지는 그냥 닦아주기가 힘든 구조인데, 어떻게 청소를 중간에 해야하는지, 커버야 탈착을 해서 물로 세척을 하면 될 듯 하고…

혹시하는 마음에 피스 자리를 확인합니다.

새제품과 비교하니 피스 자리가 딱 맞습니다.
전동드릴이 있습니다만 천장에 피스박는거를 안좋아하기에 아주 흡족했습니다. ^^

환풍기 옆의 커버도 작업하기 편하게 살짝 올려놓고 피스를 풀어서 환풍기를 교체를 시작합니다.

환풍기와 배기관(후렉시블덕트)은 저렇게 연결을 해두었네요. 스테인리스 체결밴드가 별도로 있는데, 원가절감을 한 것으로 보입니다.

사망한 환풍기를 배기관에서 벗겨냈습니다. 체결부위가 크게 조여져 있지 않아서 별 작업없이 진행했습니다.

이 것은 냄새 역류 방지를 위한 댐퍼의 모습입니다. 완전히 밀착되는 것은 아니라 냄새가 들어오기는 할 것으로 보입니다만 없는 것 보다는 좋을 것이라 예상해봅니다.

배기관에 그대로 환풍기를 연결하고 피스를 박는 것으로 환풍기 교체가 마무리 되었습니다.
환풍기의 전원은 콘센터에 꽂는 형식이라 별도로 전선을 짜르고 피복을 벗겨서 연결한 후 테이프 감는 작업은 없었습니다.

커버를 닫기 전에 환풍기 스위치를 켜봅니다. 정상 작동 확인.

그리고 커버까지 달아주었습니다.

기존 것에 비해 커버사이즈가 큽니다. 위의 공간이 적었으면 애매했을 듯 합니다만 다행히 공간이 있었습니다.

온통 먼지로 뒤덮혀 있는 사망한 환풍기 입니다.
이거 모터가 들어가 있는 것인데, 어떻게 버려야 하는지 한번 검색을 해봐야겠습니다.

이렇게 환풍기 교체는 금방 마무리 되었습니다.
사실 중간중간에 사진찍는게 더 귀챦을 정도였습니다.
미리 환풍기의 규격과 전원 연결 그리고 배기관과 어떻게 연결되는지만 확인하면 정말 쉽게 누구나 직접 교체 할 수 있습니다.
안방 화장실의 환풍기가 조금조금씩 소리를 내기 시작했는데, 이것도 교체를 해달라고 하지 않을까 합니다.
환풍기는 직접 교체를 해보시기 바랍니다. 어렵지 않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