닥스훈트 참깨, 오줌을 지리는 반려견 되다
참깨가 새 식구가 된 지 일주일이 넘어가면서 오줌을 지리는 문제가 발생하기 시작합니다.
보통 자신의 잠자리에는 대소변을 보지 않는 것으로 알고 있었는데,
어느날부터 쿠션이나 소파에서 오줌의 흔적을 발견하기 시작합니다.
일단 외출을 하고 돌아오면 반갑다고 삼바춤을 추다가도 오줌을 지리기 시작하고,
아침에 일어나면 반갑다고 삼바춤을 추다가도 오줌을 지리기 시작합니다.
너무 반가워서 간혹 이렇게 오줌을 지리는 아이들이 있다 하여 이것은 좀 더 지켜보기로 했습니다.
문제는 자다가 자기도 모르게 오줌을 싸고 놀라서 깨는 모습을 보기 시작한 이후입니다.
전 포스팅(닥스훈트 참깨, 슬슬 보이는 염려스러운 것들)에서 꿈을 많이 꾸는 듯 해서 걱정을 하기 시작했었는데요.
이 걱정이 좀 더 발전이 되고 말았습니다.
계속 지켜보니 자면서 무슨 꿈을 꾸는지 소리를 내면서 꿈을 꾸다가 오줌을 자신도 모르게 싸는 거였습니다.
이때부터 참깨가 잠자리로 차지하는 소파에 오줌문제로 비상이 생기기 시작합니다.
배편배드를 소파에 깔고 위에 커버를 두는 방법을 하다가 나중에는 침대용 방수매트리스 커버를 소파 크기에 맞추어 짤라서 깔아놓게 됩니다.
팔에 안겨서 자다가도 오줌을 지리고..
자신도 모르게 오줌을 지리니 이걸 어찌 교육하기도 애매하고,
활동하는 시간에는 화장실에 잘 들어가서 오줌을 누니 뭐라 하기도 뭐하고…
이 문제가 발생하고 해결되는데까지 한 이주동안 와이파이님과 둘이 오줌 지리는 문제로 상당히 머리를 싸매야 했었습니다.
하루에 한번씩 이 오줌으로 인한 빨래와 참깨와 함께 다른 집을 방문하던가, 함께 캠핑을 가던가 하는 계획들도 차질이 생기게 되었습니다.
결구 이 오줌 지리는 문제는 해결이 되었는데요.
이렇게 아이가 오줌을 지리는 이유는 바로 불안감, 한번 견주한테 버림을 받은 그 기억에서 오는 불안감때문이였습니다.
새로 가족이 된 우리들과 이 집이 아마 참깨에게는 상당히 흡족했었나 봅니다.
그 흡족함과 더불어 다시 버려질지 모른다는 불안감이 함께 커졌던 것으로 보여집니다.
즉 우리가 또 자신을 버릴 것이라는 불안감이 하루하루 커지고 있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어떻게 해결이 되었는지는 다음 포스팅으로 넘기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