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기견 해외입양 이동 봉사후기 – 시애틀로
2017년 1월, 미리 정해져있던 시애틀 & 포틀랜드(오리건주) 여행을 이것저것 준비하던 도중..(여행 후기는 언제 올릴 수 있을 지 ㅋㅋ)
와이파이 님의 부탁이 하나 생겼다, 부탁은 유기견들을 해외로 입양을 보내는데, 시애틀 갈때 같이 데려가자라는 것이였습니다.
이건 또 뭔 소리인가 하고 검색을 해보았더니 국내에서는 입양이 안되는 유기견들을 해외로 입양을 보내는 단체가 있는 것으로 보였고, 해외로 보내는 방법 중 비용절감을 이유로 이렇게 해외로 나가는 인편에 유기견을 붙이는 것을 확인하게 되었습니다.
뭐 1시간 일찍 공항에 도착을 해야한다는 불편함 정도만 있다고 해서 OK 했습니다.
이 이후 와이파이님이 생명공감(http://cafe.naver.com/forewl)이라는 단체에 접촉 우리가 시애틀로 가는 1월 11일 항공편에 함께 할 유기견 친구가 정해지게 되었습니다.
와이파이님이 계속이 카톡으로 담당자와 이야기를 하는 것으로 보였고, 미리 항공권을 보내주었던 것으로 기억을 합니다.
(3자 입장에서 글을 올리니 참고하시는데 더 도움이 될 듯 합니다.)
출발 당일, 공항에 보통 가는 시간보다 한 시간 정도 일찍 도착을 하였으며.
유기견 친구 배송을 담당하는 분이 시간 맞춰 나오셨습니다.
이 이후부터는 이 분의 설명에 따라서 진행이 되었습니다.
시애틀로 가는 항공편이 아시아나 였습니다.
요즘 웹체크인을 하라고 하더군요, 이렇게 강아지가 있는 경우는 웹체크인이 불가한 듯 보였습니다.
웹체크인 하는 곳에 줄 열심히 서있다가 허탕 치고 살포시 부화가 치밀었습니다.
다시 정상적으로 체크인, 체크인 시에 이 배송기사분이 강아지와 함께 구비서류를 가지고 함께 합니다.
슬쩍 보아하니 강아지를 시애틀까지 보내는데 30만원이 약간 안되는 경비가 소요되는 듯 했습니다. 물론 비용은 기사분이 처리를 합니다.
티켓을 받은 이후 잠시 기다리라고 하고, 다른 곳으로 강아지와 함께 사라지십니다.
보니 강아지를 보내는 곳이 따로 있더군요.
이 배송기사분은 인천공항을 상당히 아주 무지하게 자주 오신다고 합니다.
이 날도 시애틀로 함께 가는 강아지 외에 이틀 후에 보내게 될 강아지도 함께 데리고 오셨는데, 미리 서류관련 부분 때문에 함께 했다고 했습니다.
항공편에 함께 보내는 것에 대한 모든 부분은 이 기사분이 담당을 하셨고, 숙달이 된 부분이라 크게 지체되거나 하는 부분은 없었습니다.
이렇게 마무리가 되고 비행기를 탑승하고 시애틀로 출발을 하게 됩니다.
시애틀 공항에 도착을 한 이후, 빨리 강아지를 찾아야겠다는 생각에 바쁘게 움직여봅니다만 뭐.. 입국심사가 ㅋㅋ
특히 ESTA로 첫 방문이였기에, 입국심사만 한 시간 넘게 걸렸습니다. (두번째 입국라인이 별도로 있었습니다. )
어찌어찌 입국심사를 통과를 해서 수화물 찾는 곳으로 가는 길에 계속 안내방송이 나오더군요.
저를 찾는 방송이 공항 한 가득 울려퍼집니다. 다른 블로그에서 봤을때는 이쪽에서도 담당자가 나와 있었다 했는데… 그게 아니였습니다.
아시아나 승무원이 기다리고 계셨습니다. 강아지 관련 무슨 도장을 받았냐 물어보길래, 방금 입국심사 통과했고, 그 도장은 뭐냐 하고 물어보니..
안내를 해주었습니다. 열심히 다른 곳으로 한참 걸어가 어떤 사무실에 들어가 이야기를 하더니 도장 하나 쾅 받고 나서 강아지는 공항의 A 구역에 있으니 찾으면 된다고 하면서 승무원분은 떠나셨습니다.
이후 다시 수화물 구역으로 와서 수화물을 찾은 이후 그 구역을 찾기위해 열심히 돌아다녀 봅니다.
처음인 시애틀 공항, 비행기에서의 긴 시간 그리고 한 시간 넘게 걸린 입국심사, 여기에 렌트카 업체에도 가야하고 흡연욕구도 엄청나게 밀려오는데..
강아지를 찾아서 미리 사진으로 받은 입양자에게 전해줘야 한다는 것에 부하가 다시 치밀기 시작했습니다만…
다행히 A 구역이 공항에서 나가기 위해 가야하는 곳이였습니다. 그리고 A 구역에 도착해서 이리저리 보니 벌써 이 강아지는 입양자 품에 안겨있었습니다.
우리가 나올때까지 입양자 부부가 기다리고 있었네요.
사실 인천공항을 생각하고 사진 하나 가지고 입양자를 어떻게 찾나 걱정을 했었는데, 시애틀 공항 한산했습니다. ^^
강아지가 입양자에게 확실히 전달되었다는 것을 증명하는 사진을 하나 촬영하고 이 사진을 한국의 담당자에게 보내는 것으로 유기견 해외입양 봉사는 마무리가 되게 됩니다.
이 날 시애틀 공항에서 촬영한 사진입니다.
우리가 보낸 친구는 바로 위 닥스훈트 였으며, 이 입양자 부부는 이미 닥스훈트 한마리를 반려견으로 키우고 있었습니다.
몇일이 지나서 이 부부가 보낸 사진을 우리도 받게 되었습니다.
이렇게 입양을 하는 경우 지속적으로 잘 키우고 있는지 체크를 하는 듯 보였습니다만 이 부분은 잘 모르기에 생략을 합니다.
유기견 해외입양 봉사,
한국에서는 담당자가 다 처리를 해주기에 한시간 정도 더 일찍 도착을 하면 끝,
단 현지공항에 도착 후의 일들은 미리 인폼을 좀 별도로 받는 것이 훨씬 수월할 듯 합니다.
여타 후기가 올라온 블로그에는 현지공항에서도 담당자가 있었다고 했습니다만 저의 경우 담당자가 없었던 관계로 버벅이는 수고가 필요했었습니다.
그래도 유기견 한 마리가 새로운 곳에서 새로운 삶을 시작하게 도움을 주었다는 것은 약간이나마 뿌듯함을 느끼게 해줍니다.
이 닥스훈트 한 마리 해외입양 봉사를 한 것과 미국에서의 반려견들의 생활과 문화를 보고 온 이후에..
큰 변화가 생기게 됩니다.
이 변화(유기견 입양)는 추후 포스팅을 하도록 하겠습니다.
무조건 보내라고만 하지 도착 후 과정을 아무리 찾아봐도 없길래 이런 후기를 봐서 정말 다행입니다.
미국의 경우 유기견을 입양하는 사람들도 쉬운 절차로 입양을 하는 것이 아닌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보낼 수 있으면 보내는 것이 좋은 듯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