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스티스 리그 스나이더컷 드디어 보다

저스티스 리그 스나이더컷을 드디어 보았습니다.
2020년 6월에 저스티스 리그 스나이더컷이 기대가 된 다는 글을 작성한게 얼마 되지 않은 듯 한데 시간이 이렇게 흘렀습니다.

저스티스 리그 스나이더컷을 보면서 정말 많이 놀랐습니다.
추가 촬영컷이 있다고 하지만 어떻게 같은 촬영컷을 기본으로 이렇게 다른 영화가 나올 수 있는 것일까?
감독에 따라 이렇게 다른 영화가 탄생할 수 있구나 라는 것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줄거리나 특이한 점들은 스포가 될 수 있으니 생략을 해보겠습니다.

4시간이 지루하지 않다.

사실 보기 전에는 좀 걱정을 했습니다.
4시간 중 초반 한 시간 정도는 지루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했었는데, 4시간이 크게 부담이 들지 않을 정도로 재미가 있었습니다.
애초에 이렇게 길게 찍어놓고 편집을 통해 상영시간을 맞추는 것인지는 영화 제작을 모르기에 알 수 없습니다만 길어진 시간 덕에 히어로들의 이야기가 아주 매끄럽게 이어졌습니다.

역시 액션은 잭 스나이더 감독인가 봅니다.

히어로의 액션은 역시 잭 스나이더 감독을 따라오기가 힘들 것 같습니다.
저스티스 리그 스나이더컷의 액션은 흠 잡을 곳이 없어 보입니다.
특히 슈퍼맨이 날라갈 때의 소닉 붐은 지금도 마음에 듭니다.

재정립된 히어로들

조스 웨던의 저스티스 리그는 슈퍼먼과 아이들 같은 느낌이였다면 저스티스 리그 멤버들이 모두 주연 히어로로 재정립되었습니다.
정말 형편없던 비중의 플래시와 사이보그에게 무게가 실리면서 저스티스 리그에서 보여주던 배트맨의 원래 모습도 찾은 것 같습니다.
여기에 가장 강한 힘을 가진 슈퍼맨이 약간은 멍청하거나 무모한 행동을 하면 그동안 DC 애니에서 보여주던 저스티스 리그를 볼 수 있을 듯 합니다.
이렇게 되니 그린 랜턴의 부재가 아쉬워 지기 시작했습니다.

DC의 다크한 색감과 배경 음악

마블과는 다른 색깔, DC의 무언가 음침하면서 다크한 느낌을 보여주는 색감과 배경 음악이 돌아왔습니다.
다만 이 부분을 더욱 내세우고 싶었던 것인지는 모르겠습니다만 느린 화면으로 음악에 더 집중을 할 수 있는 씬이 몇개 있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흡족한 부분이기는 합니다만 지적을 받을 수도 있지 않을까 합니다.

여전한 스테픈 울프의 아쉬움

스테픈 울프도 상당히 업그레이드가 되었습니다.
조스 웨던의 스테픈 울프에 비해서 상당히 좋아지기는 했는데, 그럼에도 스테픈 울프의 소모는 좀 아쉽기는 합니다.
저스티스 리그의 1편이라고 할 수 있는 배대슈에서는 둠스데이를 그렇게 보내버리더니, 스테픈 울프도 보내버렸습니다.
이 부분은 DC 팬들에게는 좀 아쉬울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만 다크사이더가 모습을 보였으니 감쇄가 어느정도 되기는 합니다.

새로운 영화, 저스티스 리그 스나이더컷

출현배우가 같은 전혀 다른 저스티스 리그를 보았습니다.
그동안 지적받던 잭 스나이더 감독의 이상한 스토리 전개도 보이지 않았으며, 각 히어로들의 비중도 잘 정립되어 충분한 재미를 선사해 주었습니다.
제작이 힘들 것으로 예상이 되는  잭 스나이더 감독의 저스티스 리그 마지막 편에 대한 기대만 늘어나게 된 것 같습니다.
마블 영화에 열세에 놓여있는 DC에서 충분히 경쟁 가능한 영화가 이제 나온 것 같습니다.
간만에 재미있게 본 히어로 영화였습니다.
놓치지 말고 보길 추천합니다.

연관 글 : 잭 스나이더 감독이 기획했던 저스티스 리그 이후 스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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