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인드라이브 네비 트립 먹통 – 올란도 iq 블랙3 Trip 폴더 삭제는 안했는데..

어느날 갑자기 올란도 차량에 매립한 네비 파인드라이드 iq 블랙3의 트립이 먹통이 되는 사태가 발생하였습니다.
트립 화면이 나오지를 않으니 블루투스를 비롯한 오디오 기능을 사용할 수 없으니 상당히 갑갑하였습니다.
보통 이런 증상은 네비 업데이트 중에 Trip 폴더, 즉 트립 파일이 삭제되면서 발생하는 경우가 많은데 업데이트를 하지 않았는데도 이런 네비 트립 먹통 현상이 발생했습니다.

네비 트립은 네비를 매립을 할 때 차량의 오디오와 핸들 리모컨을 사용할 수 있게 연결해 주는 트립컴퓨터도 함께 매립이 됩니다.
사용자 입장에서는 네비 화면에 오디오 관련 트립 화면을 띄워주고 설정을 할 수 있는 유일한 통로이기도 합니다.
문제는 이 매립된 트립컴퓨터가 어느 회사 것인지 직접 확인하기가 어렵기 때문에 네비 SD 카드에 처음 복사된 트립 폴더 즉 트립 파일을 잘 보관하고 있어야 합니다.

일단 네비를 업데이트를 하지 않았으며 잘 작동하다가 갑자기 작동이 안된 경우이니 이 트립 파일들은 네비 SD 카드에 잘 있었습니다.
혹시 몰라 네비 SD 카드를 PC에 연결해 업데이트를 진행해 보았습니다.

횟수로 8년이 되어가기 때문일까요?

파인드라이브의 업데이트 프로그램(파인 이지 다운로드)으로 업데이트 중에 SD 카드 오류가 뜹니다.
그냥 무시하면 업데이트는 완료가 되기는 했는데 아무래도 SD 카드의 수명이 다 한 것이 아닐 까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일단 새로운 SD 카드에 파인드라이브 업데이트 프로그램을 활용해 최신 업데이트 파일을 넣어주었습니다.
그리고 백업 되어 있는 트립 파일을 복사해 넣어주었습니다.

참고로 파인 이지 다운로드 프로그램으로 한번이라도 업데이트를 했으면 이 트립 파일은 백업이 되어 있습니다.
일자별로 백업이 되어 있으니 이 폴더를 찾아보시면 금방 찾을 수 있습니다.
파일들이 있는 위치는 문서 > FineDrive 폴더에 Backup 이라는 이름으로 시작하는 폴더에 있습니다.

쉽게 해결될 것으로 예상을 하고 SD 카드를 삽입하고 시동을 걸었는데…

위와 같은 화면이 나오기 시작합니다.

분명 트립 파일만 잘 넣어주면 쉽게 해결 될 일이라고 생각을 했는데..
이때부터 복잡해 지기 시작합니다.

백업한 파일도 문제인가..
이후부터는 트립컴퓨터가 어느 업체 제품일까 고민을 하면서 하나하나 각 트립컴퓨터의 트립파일을 복사해서 넣어보기 시작합니다.

이 파일 저 파일 넣어보니 맞지 않는 트립컴퓨터의 트립 파일을 넣으면 후진 시에 나오는 후방카메라도 작동하지 않는 것을 확인하게 됩니다.

그러나 이렇게 트립 관련 업데이트 파일이 있다고 화면이 나오지만 파일 다운로드가 안되는 증상만 나옵니다.
그나마 작은 트립 화면이 나오기는 합니다.
단지 아무 정보가 나오지 않는다 뿐이지…

매립된 트립컴퓨터가 망가지거나 케이블에 문제가 있는게 아닌가 라는 생각이 들어 트립컴퓨터 교체까지 생각을 하게됩니다.

네비 트립 먹통 해결

핸들의 리모컨을 눌러보면 네비가 반응을 하는 것을 확인하게 됩니다.
그럼 트립컴퓨터는 살아 있고 연결이 되어 있다는 것인데…..
무언가 엉킨 게 아닌가 싶어서…

파인드라이브 기기 자체에 내장되어 있는 초기화를 한번 진행했습니다.
초기화 시에 백업 옵션이 나오는데 백업을 하지 않고 완전 공장초기화 상태로 초기화를 시켰습니다.
이렇게 초기화를 시킨 이후 SD 카드에 백업이 되어 있는 트립 파일을 복사해 넣었습니다.
다시 SD 카드를 삽입하고 시동을 거니 정상적으로 트립 화면이 나오는 것을 확인하였습니다.

이번 네비 트립 먹통 증상은 트립 파일을 삭제해서 일어난 일도 아니었고 트립컴퓨터가 수명이 다한 이유도 아니었습니다.
안드로이드 OS가 탑제된 파인드라이브 네비 iq 블랙3를 8년 가까이 사용하면서 그동안 쌓인 데이터가 꼬였던 것으로 예상이 됩니다.
물론 SD 카드가 수명이 거의 다하고 있던 점도 한 몫을 했지만..

우리가 보통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이나 태블릿 등 PC나 노트북도 포함해서 이런 IT 기기들은 오래 사용하면 한번씩 느려지거나 먹통이 되는 일이 발생합니다.
이럴 때에 초기화를 한번씩 하는데…
네비 역시도 같은 방식으로 초기화를 한번씩 해야 하나 봅니다.
SD 카드도 오래되면 교체를 해야 하고..

8년이 다 되어 가는 파인드라이브 iq 블랙3 네비.
이미 스피커는 수명이 다해서 찢어지는 소리를 내고 있지만 이번 초기화 이후 다시 살아난 것 같습니다.
안타깝게도 그동안 저장해 놓은 장소들이나 최근 방문 목록, 그리고 인트로 화면의 사진까지 모두 사라지기는 했습니다만 수명이 다 할 때까지는 이용해야 할 듯 싶네요.

개인적으로 파인드라이브의 아틀란 네비의 화면이 T맵 보다 보기 좋기는 합니다만 더 이상 이런 종류의 네비를 매립하지는 않을 듯 하기에 한번씩 점검을 해봐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