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 자동차의 단점과 장점
어느덧 올란도 LPGI 운행거리가 2만킬로가 넘었습니다.
그동안 운행하면서 느낀 LPG 자동차의 장점과 단점을 포스팅을 해볼까 했었는데…
이번에 LPG 자동차 규제가 없어지게 되어 후딱 올려봅니다.
개인적으로 느낀 점을 올리는 것이니 참고만 해주시기 바랍니다.
LPG 자동차의 힘 딸림 관련
일반적인 2,000 cc 가솔린 엔진은 160 마력이 넘습니다.
터보나 직분사면 마력은 더 올라가겠지만 160 정도라고 생각하면 맞는 듯 합니다.
2,000 cc LPG 엔진은 보통 140 마력 정도가 됩니다.
지금 타고 있는 올란도 LPGI 도 140 마력으로 알고 있습니다.
140 마력이면 예전 New EF 쏘나타나 NF 쏘나타 초기 모델과 비슷합니다.
요즘 동급 가솔린 엔진에 20마력 정도 차이가 납니다만 타고 다니기에 부족하지는 않습니다.
물론 디젤엔진이나 터보엔진과 같이 저 RPM 에서 나오는 토크빨은 없으니 높은 RPM 을 써야 합니다.
참고로 해외에서는 LPG 터보엔진 자동차도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LPG 자동차가 인기를 끌면 국내업체들도 충분히 LPG 터보 엔진을 출시할 수 있을 듯 합니다만 전기나 수소로 가는 중간이니 출시하기는 쉽지 않을 듯 합니다.
겨울의 시동걸림 문제
LPG 자동차가 겨울에 시동이 잘 안걸리는 모습을 어렸을때 많이 보았습니다. 특히 구형 카렌스에서…
올란도의 경우 온도가 낮으면 예열코드(돼지꼬리)가 계기판에 뜨는데, 이 부분만 지키고 시동걸면 잘 걸립니다.
이제는 특별히 걱정하지 않아도 될 부분인 듯 합니다.
트렁크 공간 문제
사실 이부분은 올란도에 해당이 안되는 부분입니다만 쏘나타 신형 LPG 에 도넛탱크가 들어가기 시작하면서 LPG 자동차 규제가 풀렸다고 이야기가 돌 듯이, 도넛탱크를 장착한 LPG 자동차들은 트렁크 공간 문제가 큰 이슈가 되지는 않을 듯 합니다.
LPG 세단들은 도넛탱크로 출시가 될 듯 하고, 기존 LPG 탱크들도 도넛탱크로 바꿔주는 업체가 제법 있는 듯 합니다.
충전소 문제
다들 LPG 자동차 충전소가 적어서 충전하기 힘들다고 합니다.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반은 맞고 반은 틀린 내용이라고 봅니다.
우선 문제는 LPG 탱크 용량이 크지 않습니다. 용량이 크다 하더라도 충전소에서 100% 가까이 충전을 하지 않습니다.
연비도 가솔린이나 디젤에 비해 떨어지고 작은 용량 넣고 타니 충전을 자주해야 하는 불편함이 있습니다.
충전소의 숫자가 적습니다만 중간에 엔진이 설 정도로 없지는 않습니다.
집 또는 직장 주위에 충전소 위치만 정해두시면 큰 무리는 없습니다.
지방을 내려가거나 다른 곳을 가게 되어 고속도로를 타는 경우 고속도로를 빠져나가기 전에 꼭 충천을 가득하고 나갑니다.
LPG 충전소가 도심의 가운데 지역에는 거의 없습니다만 약간 외곽지역에 많이 있는 점을 미리 생각하고 충전을 해두시면 좋을 듯 합니다.
결론은 “충전하기 힘들다기 보다 좀 번거스러운 점이 있다.” 입니다.
LPG 탱크의 폭발문제
LPG 탱크가 실려있으니 폭발 부분에 대한 이야기가 나옵니다만 대한민국을 돌아다니는 많은 LPG 택시를 보면 걱정안하셔도 될 듯 합니다.
작년 말에 없어진 LPG 자동차 운전자 법정교육(참고로 수강했었습니다. ㅠㅠ)을 보면 이 부분에 대한 이야기들이 나옵니다.
LPG 연비
연비는 점점 격차가 벌어지고 있습니다.
일단 디젤은 제외하더라도 가솔린 엔진들의 연비들은 늘어나고 있는데, LPG 엔진의 연비는 그대로 인 듯 합니다.
운전습관에 따라 다르기는 하겠지만 고속도로 10km, 시내주행 6km 정도 생각하시면 딱 좋을 듯 합니다.
시내가 아닌 외곽지역 주행을 하면 만원에 100km 조금 넘게 운행이 가능합니다.
요즘 800원 정도, 가득 넣으면 4만원이 안됩니다.
4만원 안되게 넣고 350km 에서 400km 탑니다.
LPG 정숙성과 진동부분
LPG 엔진의 힘이 좀 부족한 만큼 조용하고 진동이 적습니다.
이 것은 확실합니다.
그렇다고 아주 조용하고 진동이 없지는 않습니다.
이 부분은 자동차 제조업체에서 LPG 자동차의 경우 방음과 방진에 대해 덜 신경을 써서 그런게 아닌가합니다.
LPG 차량의 경우 가솔린이나 디젤엔진을 탑재한 같은 차량에 비해 저렴하게 판매한 것도 일조하는 듯 합니다.
개인적인 결론
올란도 LPG 차량을 구입하고 LPG 에 대해서 상당히 흡족해 하고 있습니다.
구입시 디젤 차량에 비해 저렴한 것도 있었고, 월간 유지비도 줄어들었습니다.
지방 국도를 타야 하는 경우 충전이 살짝 신경이 쓰이기는 하지만 그 거 외에는 LPG 차량이라 해서 불편을 느끼는 점은 없습니다.
그리고 추운 날씨에 차박 시, 시동을 걸어놓고 잠을 자도 소비되는 LPG의 비용을 생각하면 1만원 정도입니다.
물론 차박을 할 때 시동을 커 놓은 것은 바람직하지는 않습니다만 혹시라도 모를 경우를 생각하면 비용적인 측면은 아주 좋습니다.
LPG 자동차 규제가 없어졌으니, LPG 차량들도 옵션 높은 등급이 출시가 될 듯 합니다.
지금 돌아다니는 이야기가 현실화 되어 LPG 요금이 오르지나 않았으면 좋겠습니다.